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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미술관과 안중근의사 여순감옥전시관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군산근대미술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이었으며, 1907년에 개설하여 건물은 1911년에 준공되었으며 일제의 미곡 반출ㆍ토지 강매 등 수탈을 통해 막대한 부(富)를 축적하였다고 한다.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건물은 일제강점기 초기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2008년 2월에 등록문화재 제372호로 지정된 이후 보수ㆍ복원을 통해 현재는 군산근대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은 일본의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존재이며, 일제는 전쟁준비를 위해 조선을 수탈 기지화하였다. 일제의 일본 제18은행은 자본ㆍ자원ㆍ인적자원 등 빼앗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수탈하였으며, 그로 인한 우리 민족의 상처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 2022. 12. 21.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경암동 철길마을 전북 군산시 경암동에 위치한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일제강점기 당시 경암동에 건설된 신문용지 제조업체 북선제지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철로 주변의 마을을 총괄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후 철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동네를 이루었고 19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행정구역 명칭에 따라 경암동 철길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철길마을 지역은 군산역과 북선제지 공장만을 오가는 화물기차를 위한 철도였으나 철길 바로 옆에 누군가가 오두막집을 지었고, 선로에서 겨우 1m도 안 되는 거리만큼 떨어져 지은 무허가 집들이 늘어나 동네가 되었다. 그 당시 철길 주변은 논밭이었고 방 한 칸 없는 사람들에게 오두막집을 지어 살기에 좋았다고 하며, 기차는 2008.. 2022. 12. 20.
북서울꿈의숲 월영지(月影池)의 설경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서울 강북구ㆍ성북구ㆍ도봉구 등 6개 구에 둘러싸여 있는 대규모 공원으로, 계절마다 벚꽃길ㆍ단풍숲 등의 생태적 조경공간이 아름다운 공원이다. 북서울꿈의숲은 66만여㎡ 규모의 녹지공원으로 숲이 울창한 벽오산ㆍ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월영지ㆍ월광폭포 등의 전통 정원 경관과 북한산ㆍ도봉산ㆍ수락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있다. 월영지(月影池)는 북서울꿈의숲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대형 연못으로, 월영지라는 이름은 전통 정원의 분위기에서 달을 비춰볼 수 있는 연못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월영지에는 연못을 한 눈에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애월정(愛月亭) 정자를 비롯하여 높이 7m의 월광폭포와 연못 사이를 걸으며 연못의 상큼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 2022. 12. 19.
[한장의 사진] 선녀바위 인천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용유도(龍遊島)는 서해의 작은 섬으로, 옆에 있던 또 하나의 작은 섬이었던 영종도(永宗島)와 더불어 1995년에 간척공사를 함으로써 하나의 섬으로 되었다. 선녀바위는 용유도 서쪽 끝 해변 을왕리해수욕장 바다 위에 우뚝 솟아있는 기암괴석 중 하나이며, 선녀바위라는 이름은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2022. 12. 18.
빗나간 캐릭터 재해석 영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우리나라 몇몇 영화들 중에는 ‘나랏말싸미’의 세종대왕,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명성황후, ‘미인도’의 신윤복 등 우리들이 보편적으로 친숙하게 알고 있는 인물들에 대하여 그 사람의 이름만 빌려와서 인물의 재해석 운운하며 본래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제작하는 영화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영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역시 명쾌한 추리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 캐릭터를 빌려왔다고는 하나, 본래의 추리장르 영화라기보다는 액션 스릴러 장르에 가까울 정도의 화끈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 등의 장면을 선보이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셜록 홈즈’가 실존인물이 아닌 소설 속의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탐정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어도 명탐정 ‘코난’ 까지는 아니더라도 천재적 추리력.. 2022. 12. 17.
창녕위궁 재사(昌寧尉宮 齋舍) 설경(雪景)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숲이 울창한 벽오산ㆍ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원으로, 북한산ㆍ도봉산ㆍ수락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숲속 산책로 등이 있다. 북서울꿈의숲 내에는 높은 장대석 기단으로 감싸고 있는 전통 한식 목조 기와집 가옥인 정면 2칸 측면 2칸의 창녕위궁 재사(昌寧尉宮齋舍)가 자리하고 있으며 국가등록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되어 있다. 창녕위궁 재사(齋舍)의 건립은 순조(純組)의 딸 복온공주(福溫公主)가 1832년에 세상을 떠난 뒤 무덤이 주변에 자리하였고, 이어서 부마(駙馬) 창녕위(昌寧尉) 김병주(金炳疇)의 무덤도 위치하면서 건립되었다고 한다. 창녕위궁 재사는 복온공주(福溫公主)와 김병주(金炳疇)의 재사(齋舍)로 지어진 부분을 안채로 삼고, 사랑채는 다른 곳에서 이축.. 2022. 12. 16.
군산을 대표하는 최대 공원, 군산 월명공원 전북 군산시 해망동에 위치한 월명공원은 금강 하구를 바라보며 월명산ㆍ장계산ㆍ점방산 등이 이어져 있는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방으로 군산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월명공원에는 공원의 상징인 수시탑(守市塔)을 비롯하여 애국지사 이인식 선생 동상ㆍ의용불멸의 비ㆍ 해병대 군산 장항 이리지구 전적비ㆍ바다조각공원ㆍ삼일운동기념비 둥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망대와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수시탑(守市塔)은 월명공원의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월명공원의 상징이면서 군산의 상징이기도 하며, 타오르는 불꽃과 바람에 나부끼는 돛의 형상을 띠고 있다. 수시탑에 오르면 군산 앞바다와 금강하굿둑, 그리고 군산시가지와 장항제련소 등의 주변 전경을 한눈에 살필 수 있으며, 봄에는 주변의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며 매년 전국 규모의 벚.. 2022. 12. 15.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德壽宮)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궁궐이 모두 불에 타고 없자 한양으로 돌아온 선조가 임시 거처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1615년에 창경궁으로 왕궁이 옮겨짐으로써 다시 빈 궁궐이 되었다. 그 뒤로 고종이 러시아공관에서 옮겨오면서 다시 왕궁으로 사용되면서 비로소 궁궐다운 건물들을 갖추게 되었으며, 동쪽에 있던 대안문(大安門)을 수리하고 이름도 대한문(大漢門)으로 고쳐 정문으로 삼았다고 한다.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서울시가 영국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과 같은 문화상품을 만들고자 각 분야 전문가들과 수차례 자문회의를 통해 1996년 ‘서울 왕궁수문장교대의식’ 행사가 탄생하였다고 한다.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이란 용어는 경국대전 등 조선시대 자료에는 보이고 있지 않으나 직품과 직제 형.. 2022. 12. 14.
대한제국의 황궁, 덕수궁(德壽宮)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德壽宮)은 조선 5대 궁궐 중에서 규모가 가장 작고 전통 목조건축과 서양식 석조건축이 함께 남아있는 궁궐이며, 구한말(舊韓末)의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덕수궁은 원래 경운궁(慶運宮)으로 불리었으나 고종이 1907년 왕위를 순종에게 물려준 뒤에 이곳에서 계속 머물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長壽)를 빈다는 의미로 덕수궁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중화문(中和門)은 중화전(中和殿)의 정문(正門)으로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고,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공포 양식은 중화전과 같이 조선 후기 수법을 가진 다포 양식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중화문에서 중화전까지 가는 길 가운데에는 삼도(三道)라 불리는 세 갈래 길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넓고 단이 높은 길이 왕이 가마를 타고 지.. 2022. 12. 13.
의친왕(義親王)과 황실의 독립운동, 기록과 기억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에서는 지난 2022. 10. 14(금)부터 오는 2023. 1. 20(금)까지 ‘의친왕과 황실의 독립운동, 기록과 기억’을 전시하고 있다. 경운박물관은 과거가 미래가 공존하는 박물관으로 동문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성을 갖춘 도슨트(Docent)와 전문위원들의 활동으로 우리나라 근대복식문화 전문박물관을 지향한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의친왕(義親王)의 업적 소개와 항일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참된 면모를 보여주는 최초의 전시이며, 의친왕과 함께 힘을 모은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도 돌아보고자 기획하였다고 한다. 대한제국 황족의 신분으로 항일독립을 위한 의병 및 독립군 양성계획을 세우고 대한제국 임시정부로의 망명을 시도하기도 한 의친왕의 투쟁에 초점을 맞춘.. 2022. 12. 12.
[한장의 사진] 수종사(水鐘寺)와 북한강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수종사(水鐘寺)는 세조(世祖)가 금강산을 구경하고 환궁하던 중에 어디에선가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와 조사해 보니 굴속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암벽을 울려 종소리처럼 들렸다고 하여 이곳에 돌계단을 쌓고 절을 지어 수종사라 하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수종사 언덕에 올라 바라보는 북한강 풍광은 특히 빼어나며,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솟아 있고 한강으로 합류하기 직전의 두물머리 물길과 양수대교가 장관이다. 2022. 12. 11.
오락적 재미를 두루 갖춘 액션 영화, 원티드(Wanted) 직장 상사의 히스테리적 잔소리와 이로 인해 스트레스로 가득 찬 매일 매일의 피곤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짜릿한 그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까? 영화 ‘원티드(Wanted)’는 소심하기 이를 데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 어느 날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쓰레기통 속에 날아다니는 파리의 날개를 맞출 수 있을 만큼 천부적인 총잡이 킬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소 황당한 소재의 영화이다. 귀를 막고 싶을 만큼 짜증나는 상사의 잔소리로 시작되는 하루하루의 일상, 통장 잔액이 없다고 ATM 기기로부터도 욕설을 들어야 하는 모멸감, 그리고 애인마저 친구에게로 등을 돌리는 등 인간사표(人間辭表)를 쓰고 싶을 만큼 초라한 그에게 천부적인 총잡이 기술.. 202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