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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416

중랑천에서 처음 만난 우아한 노랑부리백로(白鷺) 서울의 중랑천(中浪川)은 경기도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한강으로 흘러드는 한강 지천으로, 중랑천 하류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백로를 비롯하여 왜가리ㆍ논병아리ㆍ황조롱이ㆍ백할미새ㆍ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오랜만에 중랑천 야경을 찍기 위해 해질 무렵에 동네 중랑천에 나섰다가, 개천에 무리를 지어 있는 백로군(白鷺群)을 보고 깜짝 놀라 다가가니 그동안 중랑천에서 보아오던 백로와는 종류가 다른 백로들인 것 같다. 어둠이 다가오는 시간이라 주변이 어두워 부득이 장노출로 촬영을 하였지만, 이따금 날아가고 날아오는 새들을 제외하고는 움직임이 거의 없어 장노출을 하였음에도 생각만큼 흔들림이 없어 다행이다. 노랑부리가 특이하여 집에 돌아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백로 중에서 흔히 보는 .. 2018. 12. 27.
중랑천을 잇는 다양한 교량(橋梁) 서울 한강의 여러 지류 중 하나인 중랑천(中浪川)은 경기도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의정부시를 거쳐 서울 북부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총길이 45.3㎞의 서울에서 가장 긴 하천이다. 한강대교만큼은 아니어도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에는 이화교를 비롯하여 한천교ㆍ월롱교ㆍ중랑교ㆍ장안교ㆍ장평교ㆍ용비교 등 크고 작은 다리들이 수없이 많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명물로 겸재교가 개통되기도 하였다. 이화교는 동대문구 이문동과 중랑구 중화동을 연결하는 길이 220m의 4차로 V자형 아치교로써 기존의 2차로를 철거하고 새로이 4차로로 신설한 다리이며, 중랑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 할 수 있다. 맑고 청명한 하늘과 하얀 구름 덕분에 이화교를 다양한 방향과 여러 모양으로 찍어 보는 즐거움이 마냥 좋기도 하다. 석관동에서 중.. 2018. 7. 23.
우리동네 애기능터의 여름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애기능터(址)는 나무숲 산책길과 휴식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는 오동근린공원으로, 조선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언덕이다. 조그마한 뒷동산인 공원이기는 하지만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며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로써 사랑받는 언덕이며, 정상인 월곡정에 오르면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도봉산ㆍ청계산ㆍ관악산ㆍ우면산 등이 한눈에 펼쳐진다. 공원을 온통 하얗게 물들였던 산사나무꽃을 끝으로 꽃들은 대부분 지고 없지만, 탐스럽게 붉게 익은 산딸기 열매와 개망초ㆍ쉬땅나무꽃ㆍ싸리나무꽃 등은 아직도 카메라 셔터를 유혹하고 있다. 산딸기는 6월에 가지 끝에서 산방 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지어 하얀 꽃이 피며 꽃은 5장의 꽃잎과 꽃받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매는 .. 2018. 7. 9.
천주교 순교(殉敎) 터 부근에 세워진 약현성당(藥峴聖堂)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약현성당(藥峴聖堂)은 복잡한 장식이 없고 아담한 느낌을 주는 우리나라에 세워진 최초의 벽돌조 서양식 성당 건물로, 명동성당을 설계한 코스트(Coste)신부의 설계로 1892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약현성당은 고딕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설계된 건물로, 창은 반원 아치형이며 중앙 천장은 갈빗대 모양의 뼈대가 있는 뾰족한 궁륭(穹窿)천장을 지닌 고딕풍의 건축양식이며 폭 12m 길이 32m 종탑 높이 26m이다. 악현성당 이름은 이 곳의 언덕이름이 약현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곳에 성당을 세운 것은 중국 북경에 들어가 서양인 신부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영세를 받은 이승훈(李承薰_의 집이 이 곳에서 인접한 곳에 있었고, 기해박해ㆍ신유박해ㆍ병인박해 때 천주교인을 처형한 서소문밖 순교 .. 2018. 6. 28.
천년 만에 빛을 본 영국사(寧國寺)와 도봉서원 특별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지난 2018. 3. 30(금)부터 6. 3(일)까지 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천년 만에 빛을 본 영국사와 도봉서원’ 특별전이 전시되었다. 이 전시회는 서울 도봉동 일대가 고려시대 영국사(寧國寺)라는 불교의 중심에서 어떻게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성지로 변하고, 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지게 되었는지를 조명하는 전시회라고 한다. 도봉서원(道峯書院)의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 중 금강령(金剛鈴)과 금강저(金剛杵)를 비롯한 고려시대 불교용구 79점이 출토됨으로써 영국사(寧國寺)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고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것이라고 한다. 3개의 고가있는 금강령(金剛鈴)과 금강저(金剛杵) 을유(乙酉)가 새겨진 청동 종 고려 왕실의 후원을.. 2018. 6. 21.
올림픽공원 야생화학습장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야생화학습장에서는 계절별 야생화를 비롯하여 음지식물ㆍ교과서식물ㆍ향기나는 식물ㆍ덩굴터널ㆍ무궁화 등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과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다양한 기후대로 많은 고유의 토착 식물이 자라고 있으므로, 올림픽공원에서는 잊혀져가는 식물을 널리 알리고 관찰할 수 있도록 자연학습의 장소로 야생화학습장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기린초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중부이남지방에 분포하며 산지의 바위틈이나 너무 습하지 않은 곳에서 자라며, 생명력이 강해 메마른 바위위에서도 뿌리를 내리며 6~7월에 노란 꽃이 개화한다. 초롱꽃은 산기슭의 풀밭에서 자라며 줄기 전체에 퍼진 털이 있으며, 꽃은 6∼8월에 피고 흰색 또는 황백색으로 밑을 향해 종.. 2018. 6. 20.
우리동네 애기능터의 참새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애기능터(오동근린공원)는 고종(高宗)과 귀빈 이씨의 첫째 아들인 완왕(完王)이 12세의 어린 나이로 조졸(早卒)하자 묻혔던 터이다. 애기능터의 정상인 월곡정(月谷亭)에서는 남서쪽에 우뚝 솟아있는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좌우로 용마산과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오동근린공원 정상에 있는 월곡정 부근에는 참새들이 먹이를 찾아 무리를 지어 바쁘게 요리조리 날아다닌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텃새인 참새는 지구상에 19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참새와 섬참새 등 2종만이 살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2018. 6. 17.
한강의 작은 섬 선유도(仙遊島) 이야기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에 위치한 선유도(仙遊島) 공원은 폐기된 공장시설을 재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례라고 하며, 환경재생생태공원이면서 물의 공원이라 할 수 있다. 공원에는 수생식물원과 시간의 정원을 비롯하여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을 남겨 만든 녹색기둥의 정원, 그리고 환경물놀이터 등 다양한 재생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휴식공간이다. 선유도(仙遊島)는 원래 한강의 섬이 아니고 30여 가구가 마을을 이루며 살던 해발 40m의 육지에 붙은 작은 봉우리로 신선이 사는 봉우리라는 뜻의 선유봉(仙遊峰)이었으나 제2한강교 건설과 양화대교의 개통으로 선유도는 섬이 되었으며, 이후 선유도에 선유정수장이 세워지면서 아름답던 옛 모습을 잃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서울시에서는 ‘새 서울 우리 한강’ 사업의.. 2018.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