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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291

해맑은 햇살을 좋아하는 찔레꽃 찔레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낙엽성 관목으로, 배수가 잘 되는 양지 바른 곳이나 숲 가장자리의 양지 바른 곳에서 가장 잘 자라는 우리나라 토종 꽃이라고 한다. ‘찔레’라는 이름은 ‘가시가 찌른다.’ 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하며, 찔레꽃은 산과 들에 피는 장미라는 뜻으로 들장미(野薔薇)라고도 불린다. 찔레는 다른 어떤 나무보다 해맑은 햇살을 좋아하며, 키가 2m 정도이고 가지가 밑으로 처져서 덩굴을 만들며 작은 잎 5~9개가 모여 겹잎을 이룬다. 찔레꽃은 5월에 가지 끝에 지름 2cm 정도의 5~10여 송이씩 모여 다섯 장의 하얀 꽃이 피며, 5장의 꽃잎에는 수술이 많으며 꽃자루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깃모양 겹잎이고 길이 2~3cm로 양 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2020. 5. 22.
줄기 속이 국수 면발을 닮았다는 국수나무꽃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에는 울긋불긋 화려하였던 봄꽃들은 지고, 아카시아꽃ㆍ국수나무꽃ㆍ찔레꽃 등 하얀 여름 꽃들이 여기저기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수나무는 산골짜기의 습기 있는 그늘진 곳이나 밭 언덕의 양지쪽에서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며, 국수나무라는 이름은 가느다란 줄기 속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국수나무 꽃은 5~6월에 햇가지 끝의 원추꽃차례에 노란 빛이 도는 지름 4~5mm의 흰색의 꽃이 피며, 꽃잎은 5장이고 수술은 10개이다. 국수나무는 땅에서 높이 1~2m의 줄기가 여럿으로 갈라져 포기를 이루어 자라 가지 끝이 옆으로 처지며,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하며 넓은 난형에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우리나라 식물 중에는 .. 2020. 5. 21.
여름을 재촉하는 그윽한 아카시아 꽃향기 서울 성북구 월곡동의 오동근린공원 애기능터 동산에는 울긋불긋 화려하였던 진달래꽃ㆍ개나리꽃들은 지고, 어느 듯 여름을 대표하는 하얀 아카시아 꽃이 그윽하면서도 진한 향기를 전하고 있다. 아카시아는 낙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이고 열대와 온대 지방에 500여 종이 자란다고 하며, 관상용이나 사방조림용으로 심기도 하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아카시아 꽃은 5~6월에 긴 꽃대에 15∼20mm의 나비 모양의 여러 개의 하얀 꽃이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어긋나며 총상꽃차례로 피며 향기가 매우 강하다. 나무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잎은 9~10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 모양의 겹잎이며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는 2.5∼4.5cm이다. 2020. 5. 20.
수종사(水鐘寺) 가는 길에 만나는 야생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雲吉山) 중턱에 자리한 수종사(水鐘寺)는 다른 절과는 달리 계곡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서부터 경사가 워낙 심한 가파른 길이어서 자동차로 운전하며 오르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다. 수종사를 방문할 때는 부담스러운 자동차는 산 아래 입구에 주차해 놓고, 운길산 주변 곳곳에 유난히 많이 피어있는 미나리냉이 등 야생화를 즐기며 산행하는 마음으로 도보로 천천히 오르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 미나리냉이는 전국의 냇가나 계곡의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꽃은 4~6월에 줄기나 가지 끝의 총상꽃차례에 지름 1cm쯤의 흰색 꽃이 피고 수술 6개 암술 1개이며 꽃받침 잎은 타원형에 녹색이다. 줄기는 높이 30~70cm 정도로 곧추서.. 2020. 5. 19.
잎 모양이 사람의 심장을 닮은 사랑초(Oxalis)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에 위치한 두메향기는 자작나무 오솔길ㆍ하늘길 트레킹ㆍ에움길 등 야외 산책길과 미니식물원 온실정원 휴(休)가 있는 숲속 정원이다. 온실정원은 차와 함께 다양한 허브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사랑초(Oxalis)을 비롯하여 애니시다ㆍ체리세이지ㆍ자란 등 아름다운 꽃들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랑초(Oxalis)는 괭이밥과의 열대ㆍ아열대 지방이 원산지이며, 일 년 내내 수시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번식력도 좋으나 향기는 거의 없는 꽃이다. 사랑초는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추위에 약하고 수면운동을 하는 식물이라 흐린 날과 밤에 꽃과 잎이 오그라들며, 주로 비닐하우스와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식물이다. 사랑초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달리고 꽃받침.. 2020. 5. 15.
향기가 좋은 애니시다와 체리세이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에 위치한 두메향기의 온실정원 휴(休)(Botanical Garden & Cafe)는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차와 함께 다양한 허브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온실 정원 휴(休)에는 은은한 레몬향과 허브향이 나는 애니시다를 비롯하여 체리세이지ㆍ사랑초ㆍ자란 등 다양한 허브를 만날 수 있는 미니식물원이다. 애니시다는 은은한 레몬향과 허브향이 나는 식물로 양골담초ㆍ금작화(金雀花)ㆍ노랑싸리라고도 하며, 원산지인 유럽 남부에서는 이것을 이용해 실제로 빗자루를 만들었기 때문에 스카치 브룸(Scotch broom)으로 불린다고 한다. 애니시다 꽃은 밝고 싱그러운 노란색이며 잎겨드랑이에 나비모양으로 1~2개씩 달리며 피고, 잎은 어긋나고 3개의 작.. 2020. 5. 13.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있는 금낭화(錦囊花) 금낭화(錦囊花)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며, 중국과 우리나라 전국 산지에 습기가 있는 그늘진 곳이나 계곡 근처에서 자생적으로 자라지만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금낭화라는 이름은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꽃의 생김새가 여인들이 가지고 다니던 복주머니와 비슷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ㆍ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하고, 등처럼 휘어지고 모란처럼 아름다워 등모란ㆍ덩굴모란이라 부르기도 한다. 금낭화 꽃은 5~6월에 활대처럼 곧게 뻗은 아치형 꽃대에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 꽃들이 줄기 끝에 주렁주렁 차례로 피며,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꽃잎은 4개가 모여서 심장모양으로 되며 바깥 꽃잎 2개는 밑 부분이 꿀주머니로 되며 안쪽 꽃잎 2개가 합쳐져서 관 모양의 돌기가 되고, 꽃받침.. 2020. 5. 12.
철쭉이 만발한 북서울꿈의숲 숲산책길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벽오산ㆍ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숲이 울창한 녹지공원이며, 공원 양쪽이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생태적 조경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북측ㆍ남측 숲산책로에는 싱그러운 초록의 새잎과 함께 대표적 봄꽃이라 할 수 있는 철쭉과 하얀 눈이 내린 듯한 조팝나무꽃들이 산책하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한다. 철쭉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야에서 무리 지어 자생하는 진달래속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며, 키는 2~5m이고 어린 가지에는 선모가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된다. 잎은 꽃과 거의 동시에 피는데 작은 주걱모양의 갸름하고 매끈한 잎이 다섯 장씩 가지 끝에 빙둘러가면서 붙어 있으며, 꽃은 4~6월에 가지 끝에 3-7개씩 산형으로 달리고 연분홍색 또는 드물게 흰색도 있다. 꽃잎의 안쪽.. 2020. 5. 5.
수리산 계곡에서 만난 야생화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에 위치한 수리사(修理寺)로 올라가는 수리산(修理山) 계곡에는 산괴불주머니ㆍ제비꽃ㆍ광대나물꽃 등 익숙한 야생화도 많지만, 이름도 알 수 없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따스한 봄날을 맞아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산괴불주머니는 현호색과에 속하는 두해살이식물이며 전국적으로 산지의 습기가 많고 볕이 잘 드는 반그늘 밑에서 자라며, 황색의 꽃이 4~6월에 이삭 모양으로 줄기 끝에 15~20송이씩 피며 비교적 오랜 동안 지속된다. 괴불주머니는 옛날 어린이나 부녀자들이 삼재(三災)의 재앙을 막기 위하여 마스코트로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자그마한 노리개를 말하는데, 산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은 꽃송이의 막혀있는 뒷모습이 괴불주머니 모양을 연상시키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산괴불주머니 꽃은 전체적으.. 2020. 5. 1.
북서울꿈의숲 야생 초화원(草花園)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은 벽오산ㆍ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숲이 울창한 곳이며, 계절에 따라 벚꽃 길과 단풍 숲 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공원이다. 북서울꿈의숲은 월드컵공원ㆍ올림픽공원ㆍ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이며, 야생 초화원(草花園)을 비롯하여 청운답원,ㆍ월영지ㆍ사슴동산ㆍ칠폭지ㆍ숲속 산책로 등의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북서울꿈의숲 야생 초화원(草花園)은 과거의 골프장 시설을 철거한 후에, 하부에는 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하고 옥상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여 에너지 재생공간을 만든 곳이라고 한다. 에너지 재생공간 나머지 땅에는 억새 등의 다양한 지피(地被)와 꽃잔디 등 야생 초화류(草花類)를 심고, 자작나무 등의 큰 나무를 심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 .. 2020. 4. 28.
종달새 머리깃을 닮은 현호색(玄胡索) 현호색(玄胡索)은 전국 각지의 산과 들의 나무그늘의 습한 곳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4~5월에 5~10개의 연한 홍자색 꽃이 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핀다. 현호색(玄胡索)이라는 이름은 씨앗이 검고(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胡), 싹이 꼬이면서 자라는(索)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현호색의 꽃 모양이 마치 종달새의 머리깃과 비슷하다고 하여, 속명(屬名)이 그리스어로 종달새를 뜻하는 코리달리스(Corydalis)라고 한다. 총상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연한 홍자색 또는 연한 청색을 띠고 있으며, 꽃부리는 길이 2.5cm 정도이고 꽃받침은 2개이고 일찍 떨어진다. 현호색 꽃잎은 4개인데 앞쪽은 살짝 벌어지고 뒤쪽은 점점 좁아져 끝이 뭉뚝해져서 꿀샘이 들어 있.. 2020. 4. 24.
별처럼 아름다운 개별꽃 개별꽃은 햇볕이 잘 드는 산과 들에 무리지어 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별꽃은 꽃이 마치 별처럼 생겼다고 하여 부르는 이름이며 개별꽃도 그 중의 한 종류이다. 개별꽃의 크기는 10㎝ 내외로 작으며, 꽃은 4~5월에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1개의 흰 꽃이 위를 향해 앙증스럽게 달려 피며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장이다. 개별꽃 이름이 별꽃에 ‘개’자가 붙어서 별꽃보다 못하다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별꽃에 비해 크기도 크고 아름다움도 뒤지지 않는다 할 수 있다. 개별꽃은 큰개별꽃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그 차이는 개별꽃의 꽃잎이 5장인데 비해 큰개별꽃의 꽃잎은 7장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