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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485

우리동네 애기능터의 싱그로운 봄날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애기능터(址)는 조선조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조그마한 동산으로, 현재는 오동근린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공원의 나무 숲 사이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토종 텃새인 참새들의 무리도 월곡정 정자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인근 주민들의 작은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공원 숲에는 화사한 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텃새인 참새와 직박구리도 자주 볼 수 있으며, 이번에 ‘어치’라는 화려한 새가 나타나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게 한다. 어치는 참새목 까마귀과에 속하는 동물성과 식물성을 혼식하는 잡식성 텃새로, 우리나라에서는 산림조류의 대표종으로 예로부터 산까치라고 불려왔던 친숙한 새라고 한다. 어치는 다른 새의 소리를 흉내내는 새로 .. 2019. 5. 10.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서울숲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한강이 공원 옆으로 흐르고 있는 35만평의 푸른 숲으로,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 등 5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숲은 원래 골프장과 승마장이 있었던 지역이었으며 세계적 생태공원을 만들고자 서울시와 기업, 그리고 시민이 함께 만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으며,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봄날의 공원이라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 자연체험학습장은 예전의 뚝섬정수장 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곤충식물원ㆍ야생초화원ㆍ테마초화원ㆍ갤러리정원 등을 꾸몄으며, 특히 갤러리정원은 폐 건축물의 독특한 구조물로 인해 진사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생태숲은 과거에 한강물이 흘렀던 곳을 생태숲으로 조성한 곳으로, 꽃사.. 2019. 5. 3.
문정왕후(文定王后)의 태릉(泰陵)과 그의 아들 명종의 강릉(康陵)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자리하고 있는 태릉(泰陵)은 조선 제11대 중종(中宗)의 계비 문정왕후(文定王后)의 능(陵)이며, 그 옆에 자리한 강릉(康陵)은 문정왕후의 아들인 제13대 명종(明宗)과 인순왕후(仁順王后)의 능이다. 태릉과 강릉은 한 울타리 안에 있었지만 1965년에 태릉선수촌이 중간에 건립되면서 별도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으며, 현재는 태릉ㆍ강릉 내 연계된 숲길(총 1.8km)로 개방하고 있다. 문정왕후는 원래 서삼릉(西三陵)에 있던 중종의 정릉(靖陵)을 선정릉(宣靖陵)으로 옮기고 자신도 후일 합장하려 하였으나, 여름철 홍수 때에는 정릉 주변까지 침수되는 관계로 문정왕후는 중종과 함께 묻히고자 하였던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 따로 태릉을 만들게 되었다. 문정왕후는 중종ㆍ인종ㆍ명종의.. 2019. 4. 29.
나들이를 유혹하는 화사한 봄꽃, 중랑캠핑숲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중랑캠핑숲은 가족단위로 캠핑이 가능한 가족캠프존과 더불어 청소년문화존ㆍ생태학습존ㆍ숲체험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 생태학습공원이다. 중랑캠핑숲은 개발제한구역 내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2010년에 복원하였으며, 학생소풍 및 가족단위 피크닉을 주제로 체험형 문화중심 공원으로 복원한 청소년 중심의 공원이라고 한다. 캠핑장에는 잔디밭ㆍ바비큐 그릴ㆍ야외 테이블ㆍ샤워실ㆍ전원공급시설 등도 별도로 설치되어 있으며, 소규모 야외무대도 설치되어 있는 등 인위적 시설을 최소화하여 건강한 숲을 주제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캠핑장 주변에는 요즘 화사한 봄꽃들이 활짝 피어 있어 가족단위의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 같기도 하다. 2019. 4. 25.
돌갓을 쓴 석불입상이 있는 개화산 약사사(藥師寺)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의 개화산 중턱에 위치한 약사사(藥師寺)는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경내에 있는 삼층석탑과 석불입상(石佛立像)의 문화재를 미루어보아 고려 말이나 조선 초기에 세워진 사찰로 추정된다고 한다. 1486년(성종 17년)에 완성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약사사가 주룡산에 있다고 나와 있으며, 1737년에 송인명(宋寅明)이 개화사(開花寺)에서 공부하고 재상이 되어 그 인연으로 절을 중수하였고 순조 이후에는 약사사(藥師寺)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약사사는 예로부터 약수(藥水)가 유명하다고 하며, 1928년에 원표스님이 약사전을 개축하였고 1984년 설호스님이 다시 고쳐지었으며, 경내에는 현재 석불입상이 봉안된 대웅전과 삼성각ㆍ범종각ㆍ요사채 등의 건물이 있다. 부처님 오신 석가탄신일이 얼마.. 2019. 4. 1.
한성시대의 백제문화, 한성백제박물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서울올림픽공원 내에 있으며,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지역을 왕도로 삼아 건국한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역사의 기반인 선사시대를 비롯하여 한강과 황해를 무대로 동아시아의 허브로 활약했던 백제 한성시대 및 백제에 이어 한강을 차지한 고구려ㆍ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백제 5세기 흑유 닭모양 항아리 제1전시실은 문명 초기 서울의 선사문화상과 권력이 출현하고 여러 나라가 성장하는 가운데 백제가 마한의 소국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제2전시실에는 서울을 터전으로 나라를 세워 5백년의 역사를 일군 백제 한성시대의 다채로운 문화를 유물ㆍ모형ㆍ영상 등을 통.. 2019. 3. 29.
몽촌토성(夢村土城)이 있는 서울올림픽공원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서울올림픽공원은 ‘86 아시아경기대회’와 ‘88 서울올림픽’에 맞춰 1986년에 조성한 공원으로, 43만평의 공원에는 ‘세계평화의 문’ 등 올림픽공원 9경(景)의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는 도심 속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또한 각종 콘서트나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수변 야외무대를 비롯하여 88놀이마당과 음악분수, 그리고 숲길 산책로 등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앞에 우뚝 솟아있는 세계평화의 문(世界平和의 門)은 높이 24m 폭 37m 전면 길이 62m의 규모로,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된 상징 조형물이라 한다.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세계평화의 문은 처.. 2019. 3. 27.
봄나들이 가기 좋은 북서울 꿈의 숲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 꿈의 숲은 서울 강북의 6개구에 둘러싸인 662천㎡ 규모의 대형 생태적 녹지공원으로, 공원과 더불어 조그마한 동산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 내에는 인공 연못인 월영지(月影池)를 비롯하여 잔디광장인 청운답원,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북서울 꿈의 숲은 사방 어디에서나 접근이 가능한 편의성과 우리나라 전통 한옥인 창녕위 궁재사(昌寧尉 宮齋舍)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밖에 숲길 산책로ㆍ상상 톡톡 미술관ㆍ꿈의 숲 아트센터 등도 있어 가족과 함께 주말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공원 언덕 위 숲속에는 상수리나무ㆍ잣나무ㆍ소나무ㆍ아카시아나무ㆍ은사시나무 등이 혼재하여 있으며, 다람쥐ㆍ청설모ㆍ꿩 등의.. 2019. 3. 25.
북서울 꿈의 숲 작은 연못, 월영지(月影池)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 꿈의 숲에 있는 월영지(月影池)는 전통 정원의 분위기에서 달을 비춰볼 수 있는 연못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작은 연못이다. 월영지의 인공폭포 옆에는 연못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애월정(愛月亭)이 있으며, 연못 중앙에 자리한 분수대에서는 시원스레 장대한 분수를 뿜어내지만 아직은 겨울철이라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곳 연못에는 또한 물속에서 자라는 낙우송 군락지, 방지원도형(方地圓島型)의 연꽃이 있는 연지(蓮池), 매화를 볼 수 있는 매대(梅臺) 등이 배치되어 있다고 하나 겨울철이라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한편으로 반짝 꽃샘추위가 오는 듯 하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에는 연못 주위에는 하나둘 봄꽃들이 피기 시작하였으며, 하늘을 시원스레 날고 있는 새들의 비상을 .. 2019. 3. 14.
북서울 꿈의 숲에 자리한 전통 한옥, 창녕위 궁재사(昌寧尉 宮齋舍)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창녕위 궁재사(昌寧尉 宮齋舍)는 북서울 꿈의 숲 내에 있는 전통 한옥으로, 조선 순조(純組)의 딸 복온공주(福溫公主)와 부마(駙馬) 창녕위 김병주(昌寧尉 金炳疇)의 재사(齋舍)이다. 궁재사(宮齋舍) 건물은 현재 안채ㆍ사랑채ㆍ대문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청이 사랑채가 아닌 안채에 위치한 것이 특이하다고 하며, 정면 2칸 측면 2칸의 전통 한식 건축양식의 단층 목조 기와집으로 높은 장대석 기단으로 둘러 싸여있다. 사랑채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나 재사(齋舍)는 1800년대에 지은 건물이라고 하며, 정면의 안채는 6.25전쟁 때 파괴되었다가 재건축한 건물로, 역사적으로나 건축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라고 하며 등록문화재 제 40호이다. 이 건물은 김병주의 손자인 항일 우국지사 .. 2019. 3. 13.
조선시대 궁궐 중 정궁(正宮), 경복궁(景福宮)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경복궁(景福宮)은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정궁(正宮)에 해당하며 북쪽에 자리하고 있어 북궐(北闕)이라고도 불렸으며, 다른 궁궐에 비해 전체모습이 정연한 배치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경복궁(景福宮)이라는 이름은 ‘왕조의 큰 복을 빈다.’는 의미로 5대 궁궐 중 가장 먼저 지어졌으나, 1405년(태종 5년)에 지어진 창덕궁(昌德宮)에 비해 임금이 거주한 기간은 길지 않았다고 한다. 경복궁은 여러 차례 화재 피해를 겪어 이에 대한 복구가 거듭되었으며, 임진왜란으로 인해 모든 건물이 불탄 후 270여 년간 폐허상태로 있다가 1865년(고종 2년)에 대규모 재건공사를 하기도 하였다. 현재 경복궁 내에는 근정전ㆍ경회루 등 국보(國寶)와 자경전ㆍ근정문 등 보물(寶物)을 비롯하여, 수정.. 2019. 1. 7.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중랑천(中浪川)의 야경 서울의 중랑천(中浪川)은 한강의 여러 지류 중 하나로 총길이 45.3㎞의 서울에서 가장 긴 하천이며, 강변북로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로는 한천교ㆍ월롱교ㆍ중랑교ㆍ겸재교ㆍ장안교ㆍ장평교 등 크고 작은 다리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화교가 규모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다리인 것 같다. 중랑천(中浪川)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하천 일대가 도봉산의 산줄기와 봉화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대나무의 잎과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물결에 비유한 ‘죽랑(竹浪)’을 소리 나는 대로 ‘중랑’이라 쓰게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지리지와 고지도 등에는 중량포(中梁浦)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당초 중량천((中梁川)이.. 2018.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