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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교동의 연산군 유배지(流配地)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의 화개산 중턱에 자리한 연산군 유배지(流配地)는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로 둘러싸여있는 한평 정도의 초가집으로, 음식도 간신히 넣을 수 있는 작은 문 하나가 있는 방에서 사실상 감금된 상태로 지냈다고 한다. 연산군의 유배행로를 보면, 1506년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후 경복궁을 나와 남여(藍與)인 평교자(平轎子)를 타고 연희궁에 유숙한 뒤, 금포ㆍ통진ㆍ강화 등을 거쳐 이곳 교동 고구리의 안치소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유배 길에 수행한 인원은 나인 4명ㆍ내시 2명ㆍ반감 1명ㆍ당상관 1명이 군사를 거느리고 호송하였다고 하며, 죄인이 배소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집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둘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는 위리안치(圍籬安置)하였다고 한다. 교동에 유배된 연산군이 방안으로 .. 2019. 10. 7.
고려 공민왕 사당(恭愍王 祠堂)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위치한 공민왕 사당(恭愍王 祠堂)은 고려 공민왕과 왕비였던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 그리고 왕을 호위하는 최영장군과 왕자ㆍ공주ㆍ옹주 등의 화상(畵像)이 있는 사당으로 등록문화재 재231호이다. 공민왕 사당은 조선시대 서강 항구의 수호신으로 받들게 되어, 3남지방의 세곡(稅穀)을 싣고 온 선원들은 으레 신당에 와서 뱃길이 무사하였음을 감사하고 돌아가는 길도 무사하게 보살펴주기를 기원하였다고 한다. 공민왕은 고려 31대 왕으로 충숙왕과 명덕태후 홍씨 사이의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1349년 원나라 위왕의 딸 노국대장공주(魯國大長公主)와 결혼하였으며 그 뒤에 혜비 이씨ㆍ익비 한씨ㆍ 정비 한씨ㆍ신비 염씨 등을 후궁으로 두었다. 공민왕은 14세기 후반 원명교체(元明交替)라는 대륙정세를 이용.. 2019. 10. 6.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최규하(崔奎夏) 전대통령 가옥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최규하(崔奎夏) 전대통령 가옥은 최대통령이 직접 건축하여 거주한 사저(私邸)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축면적 142.68㎡ 연면적 330.05㎡ 규모의 건물이다. 최규하 전대통령은 1976년 제12대 국무총리로 부임하기 전까지, 그리고 1980년 대통령직을 사임한 이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가족들과 함께 이 집에서 거주하였다고 한다. 가옥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와 벽돌조적조의 혼합구조에 시멘트 기와지붕을 얹은 복층 복열형 도시주택이며, 1ㆍ2층은 가운데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ㆍ응접실ㆍ서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하층은 방ㆍ주방 및 차고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 사저에는 연탄보일러ㆍ흰 고무신ㆍ30여년 된 라디오ㆍ50여년 된 선풍기 등을 재활용하여 쓰는 등 생전에 검.. 2019. 10. 5.
다양한 나비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서울숲 나비정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본래 골프장과 경마장이 있던 곳을 문화예술공원ㆍ자연생태숲ㆍ자연체험학습원ㆍ습지생태원ㆍ한강수변공원 등 5개의 테마공원으로 조성한 푸른 숲이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지난 2019년 5월에 개장하였으며, 산호랑나비ㆍ산제비나비ㆍ흰나비ㆍ암끝검은표범나비 등 6여 종의 나비 1000여 마리가 한가로이 노니는 정원이다. 나비정원에는 유채ㆍ케일ㆍ란타나ㆍ황벽나무 등 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과 나비가 꿀을 빨아먹을 수 있는 흡밀식물 40여 종 5000여 본을 심었고, 나비의 알과 애벌레ㆍ번데기가 나비로 우화하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번데기 전시대까지 나비의 한살이를 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5월~10월까지 화~일요일(월요일 휴관)에 무.. 2019. 10. 4.
정치 공간이 아닌 왕실의 생활 내전(內殿)이었던 창경궁(昌慶宮)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왕실의 웃어른을 편안히 모시기 위한 궁궐로 지었기 때문에 정치공간인 외전(外殿)보다는 생활공간인 내전(內殿)으로 더 발달했다고 한다. 창경궁은 경복궁ㆍ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조선시대 궁궐이며, 처음 이름은 1418년 왕위에 오른 세종대왕이 상왕(上王)인 태종을 편안히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壽康宮)이었다. 홍화문(弘化門)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창경궁의 정문이며, 동향 중층 우진각 지붕으로 보물 제384호로 지정되어 있다. 문 왼쪽인 서북쪽 모서리에 계단이 있어서 위층으로 오르내릴 수 있으며, 1484년에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에 다시 지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창경궁은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 살았던 수강궁에 몇몇 .. 2019. 10. 3.
단청이 없는 소박한 궁궐, 낙선재(樂善齋) 서울 종로구 와룡동의 창덕궁 내에 있는 낙선재(樂善齋)는 헌종(憲宗)의 서재 겸 사랑채로,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외형을 지닌 정면 6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기와지붕 건물이다. 헌종은 자신과 효정왕후(孝定王后) 사이에 자식이 없자 김재청의 딸을 경빈(慶嬪)으로 맞이하면서 중희당 동쪽에 낙선재를 지었으며, 이듬해 석복헌(錫福軒)을 지어 수강재(壽康齋)와 나란히 두었다. 석복헌은 경빈의 처소였고 수강재는 어린 왕을 대신하여 왕실 어른으로서 수렴청정이 끝난 순원왕후(純元王后)를 모신 곳이었다고 한다. 낙선재는 고종황제와 순종황제가 잠시 머물기도 하였으며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 영친왕과 그의 부인 이방자, 그리고 덕혜옹주 역시 어려운 삶을 보내다 1962년 낙선재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고 사망하는 등 황족.. 2019. 10. 2.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과 전통 정원을 간직한 창덕궁(昌德宮)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조 5대 궁궐중 하나로, 주변의 자연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건축과 전통 정원을 잘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며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된 궁궐이다. 창덕궁은 법궁(法宮)인 경복궁(景福宮)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405년(태종 5년)에 풍수지리설에 근거하여 본궁(本宮)에 대한 피방(避方)의 궁궐로 건립하였으며, 경복궁보다 왕들이 머문 기간이 더 길었다고 한다. 창덕궁은 동쪽에 자리 잡은 궁궐이라 하여 창경궁과 함께 동궐(東闕)로도 불렸으며, 임금과 신하들이 정사(政事)를 돌보던 외전(外殿)과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휴식공간으로 꾸민 후원(後苑)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덕궁은 광해군 때부터 정궁으로 사용되.. 2019. 10. 1.
신명나는 농악놀이 공연, 종로 한복축제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지난 2019. 9. 21(토)부터 9. 22(일)까지 다양한 내용의 공연을 선보인 ‘2019 종로한복축제’가 있었다. 축제 메인무대와 마당무대에서는 전통연희단 ‘끼’의 거리예술공연으로 신명나는 농악놀이 공연을 비롯하여 한복뽐내기대회, 권원태 연희단의 줄타기 공연,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도 있었다. 전통연희단 ‘끼’는 국가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적인 공간에서 동적인 소리와 몸짓을 통해 전통연희를 표현하고자 거리공연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임단체라 한다. 농악(農樂)놀이는 우리나라 농촌에서 농부들이 두레를 짜서 서로 도우며 일할 때 가장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민속놀이 중 하나로, 꽹과리ㆍ징ㆍ장고ㆍ북ㆍ소고ㆍ호적ㆍ나발 등.. 2019. 9. 30.
종로 한복축제, 권원태 연희단의 줄타기 공연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지난 2019. 9. 21(토)부터 9. 22(일)까지 토론회ㆍ전시ㆍ공연ㆍ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의 축제인 ‘2019 종로한복축제’ 행사가 있었다. 메인무대와 마당무대에서는 권원태 연희단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을 비롯하여 한복뽐내기대회ㆍ전통연희단 ‘끼’의 농악공연,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도 있었다. 줄타기공연은 나무와 나무사이에 연결된 줄 하나 위를 걷는 명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으로,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축제장을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권원태 연희단의 권원태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남사당놀이 이수자라 하며,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광대 대역으로 잘 알려진 명인이라고 한다. 2019. 9. 28.
우아한 한복의 맵시를 뽐낸 한복뽐내기대회, 종로 한복축제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지난 2019. 9. 21(토)부터 9. 22(일)까지 ‘2019 종로한복축제’ 행사가 토론회ㆍ전시ㆍ공연ㆍ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의 축제가 있었다. 한복축제 마지막 날(9. 22)에는 메인무대와 마당무대에서 한복뽐내기대회 예선 및 결선을 비롯하여, 전통연희단 ‘끼’의 농악공연, 권원태 연희단의 줄타기 공연,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얼씨구 농악체험’ㆍ종이회전 인형극 ‘먹보쟁이 점’ 등의 공연도 있었다. 1위 으뜸상 한복뽐내기대회는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복에 대한 애정과 맵시를 뽐내는 대회로, 국적불문ㆍ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하는 한복사랑 대회라고 한다. 오전의 예선전을 통과한 20개 팀이 자웅을 겨룬 결선전에서는 상금 100만원의 1위 으뜸상을 비롯하여.. 2019. 9. 27.
2019 평택시 오산비행장 에어쇼, 각종 비행기 전시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에 위치한 K-55 오산비행장에서는 지난 토요일(9. 21)에 태풍으로 인해 하루 종일 비가 뿌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2019 평택시 오산비행장 에어쇼’가 실시되었다. 오산공군기지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블랙 이글스와 F-16 F-10A 등의 공중곡예 에어쇼 비행과 더불어, 주 무대에서는 K-POP 등 다양한 공연이 예정되었으나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대부분 공연은 취소되었다. 무대공연과 공중곡예 에어쇼 비행 외에도 지상에는 유도탄(발사대)을 비롯하여 패트리어트 미사일ㆍ아파치 헬리콥터ㆍ각종 비행기 등을 전시하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일기예보에는 비 소식이 없이 흐른 날씨만을 예보하였기에 많은 관람객들이 우산 없이 방문하여 곤혹을 치르는 듯하였으며, 대형 비행기 밑에서 비를.. 2019. 9. 26.
환상적이고 멋진 블랙 이글스 에어쇼(3)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에 위치한 K-55 오산비행장에서는 지난 토요일(9. 21)에 환상적인 ‘2019 평택시 오산비행장 에어쇼’를 태풍으로 인해 비가 뿌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실시하였다. 이날 에어쇼는 오전에 F-16 F-10A 비행 등이 있었으며, 오후 마지막 시범 비행으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Black Eagles)의 다이내믹하고 멋진 공중곡예 비행이 있었다. 블랙 이글스(Black Eagles)는 한국에서 자체 제작한 8대의 초음속 훈련기 T-50B 항공기를 편대로 구성한 대한민국 공군의 곡예비행 전대(戰隊)라고 한다. 블랙 이글스는 1967년에 처음 창설되어 국가 행사 등에서 공군을 대표하여 특수비행을 선보이고 있으며, 기본 모델인 T-50을 내부에 카메라와 연막 발생 장치 등을 .. 2019.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