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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763

마애여래입상 보물이 있는 고찰(古刹), 영월암(映月庵)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설봉산(雪峯山)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영월암(映月庵)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고 북악사(北岳寺)라 하였으며, 산 이름도 북악(北岳)이라 하였다고 하나 사실여부를 확인할 실증적 자료는 없다고 한다. 영월암에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마애여래입상과 석조광배(石造光背) 및 연화좌대(蓮花座臺)가 남아있으므로, 신라 말이나 고려시대에는 사세(寺勢)가 꽤 융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해진다. 북악사(北岳寺)는 고려이후 조선 중기까지 그 사세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1774년(영조 50년)에 영월대사(映月大師) 낭규(郞奎)가 북악사를 중창하고 자신의 법호를 따 영월암(映月庵)으로 절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한다. 북악사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신경준(申景濬.. 2020. 12. 4.
붉은 열매가 환상적인 이천 산수유마을과 육괴정(六槐亭)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는 산수유마을로 불리며, 송말리에서 부터 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산수유나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봄에는 노란 산수유 꽃이 화사한 자태로 화려한 봄날을 만들어주고, 가을에는 붉게 물든 탐스러운 산수유 열매가 또 다른 아름다움과 함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산수유마을에는 수령 100년에서 500년에 이르는 산수유 나무가 무려 8,0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고 하며, 고목에서 전해지는 세월의 흔적 또한 더욱 운치를 자아낸다. 백사면 일대에 산수유 나무가 많은 이유는 원적산(圓寂山)이 병풍처럼 북풍을 막아주고 다른 곳보다 기온이 다소 높기 때문이라고 하며, 산자락의 척박한 땅도 생명력이 좋은 산수유에게는 물 빠짐이 잘되는 호조건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산수유마을을 .. 2020. 12. 3.
훈민정음 언해본이 새겨져 있는 여주보(驪州洑)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과 대신면에 위치한 남한강에 설치된 여주보(驪州洑)는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여주시 일대의 농업용수와 상수도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하였다. 여주보는 용수 확보와 이상 기후에 따른 홍수예방ㆍ수질개선과 생태계를 복원하고,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 제공과 강 중심의 지역 발전을 목표로 건설되어 2011년 10월에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여주보는 보 전체가 가동보(可動洑)로 이루어져 있고 가동보 상부기둥은 세종 때 물시계인 자격루(自擊漏)를 본 떠 만들었으며, 보의 끝자락 세종광장은 해시계인 앙구일구(仰釜日晷)의 형상을 반영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여주보의 규모는 길이 513m 높이 8m이며, 보의 교각 형태는 용을 형상화 하였고 훈민정음언해본이 새겨져 있으며, 보의 상부에 설치된 공도.. 2020. 12. 2.
남한강변에 자리한 용인 계신리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 경기도 용인시 흥천면 계신리에 자리한 마애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은 부처울이라는 마을의 남한강변 자연암벽에 조각되어 있는 불상(佛像)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8호이다. 이 마을은 오래전부터 불암동(佛岩洞)이라고 불려 왔으며, 옛날부터 강원도에서 내려오는 뗏목꾼들이 이 불상 앞에 와서 안전을 빌고 갔다고 전해지며, 이곳 주민들도 가끔 불상 아래 바위에서 강을 향하여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계산리 마애여래입상 불상은 통일신라의 불상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포초골 미륵좌불ㆍ도곡리 석불좌상과 함께 여주지역의 불교조각 양식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불상이라고 한다. 이 불상은 원만한 표정에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귀는 어깨에 닿을 듯 길고 양어깨에 두른 옷은 양팔을 거쳐 발목까지 이어져 있다. 옷.. 2020. 12. 1.
평강랜드의 화려한 핑크뮬리와 다양한 꽃향기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평강랜드는 평강식물원을 비롯하여 13개 테마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식물과 더불어 자연 속 나무숲을 산책할 수 있는 식물원이다. 평강식물원에는 특히 화사한 핑크뮬리(Pink muhly)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꽃가람 온실에서는 꽃기린ㆍ제라늄ㆍ하와이무궁화 등 다양한 꽃향기를 만날 수 있다. 핑크뮬리(Pink muhly)는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라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분홍색ㆍ자주색ㆍ보라색 꽃이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며 억새와 닮아 분홍억새라고도 부른다. 핑크뮬리는 높이 약 30~90cm까지 자라고 빽빽하게 덩어리로 뭉쳐 자라는 특성이 있으며, 잎은 녹색으로 길고 납작하고 꽃은 길게 꽃차례를 이루며 만발하고 풍성한 분홍색 꽃이 .. 2020. 11. 24.
숲과 습지가 있는 자연 휴식처, 평강랜드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평강랜드는 자연환경 보호를 통한 생명존중과 환경보전 의식함양을 위해 1997년에 평강식물원으로 개장하였다고 한다. 평강랜드는 현재 우리나라 최초의 암석원을 보유한 평강식물원을 비롯하여 13개 테마정원ㆍ어드벤처 파크ㆍ이노수피아 리조트ㆍ평강 뮤지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평강식물원은 맑은 햇살과 깨끗한 공기로 가득한 아름다운 꽃과 더불어 자연 속을 산책할 수 있는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꽃의 정원ㆍ돌의 정원ㆍ물의 정원ㆍ나무의 정원ㆍ향기의 정원ㆍ바람의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꽃의 정원은 자연 초지에서 야생화가 자라는 환경을 응용해 식물을 전시하는 정원이며, 물의 정원은 궁궐 내 연못에서 볼 수 있는 전통조경으로 꾸민 연못정원이며, 나무의 정원은 자연이 들려주는 다양한 소.. 2020. 11. 23.
가뭄에 대비한 저수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만석공원(萬石公園)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위치한 만석공원(萬石公園)은 1795년(정조19년)에 가뭄에 대비한 구휼대책과 농가의 풍요로움, 그리고 수원화성의 운영 재원마련을 위해 조성한 만석거(萬石渠) 저수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만석거(萬石渠)는 영조가 수원성을 축성하면서 수원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네 개의 호수를 파고 방죽을 축조한 것 중에 북쪽에 자리한 것으로, 오늘날에는 용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만석거는 1997년에 만석공원으로 개발하면서 둘레길을 조성하는 등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였지만, 원래 만석거를 축조할 당시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였다고 한다. 만석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저수지의 일부가 매립되어 원래의 규모보다 많이 축소되었으며, 제방의 위치가 바뀌면서 여의교가 사라지고 수문의 .. 2020. 11. 19.
오랜 역사와 함께 영험(靈驗) 있는 기도처, 내원암(內院庵)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수락산(水落山) 기슭에 위치한 내원암(內院庵)은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창건자는 미상이며, 현재는 비구니 암자이다. 내원암은 오랜 역사와 함께 영험(靈驗) 있는 기도처로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하며, 현재 경내에는 대웅보전ㆍ영산전ㆍ요사채 등의 건물과 조선시대에 조성된 석조미륵입상과 오랜 세월에 깎이고 마모된 석탑 등이 있다. 내원(內院)이라는 이름은 석가모니가 입적한 후 도솔천(兜率天)에서 56억 7천만년 뒤에 이 땅에 내려와 중생들을 구원할 메시아인 미륵불이 자리한 내원궁(內院宮)을 일컫는데, 이곳에 미륵불 머물 것이라 생각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대웅보전(大雄寶殿) 내에는 석가모니불 좌우에 문수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대웅보전 건물 뒤에는 영산전(.. 2020. 11. 18.
서해안의 신석기 유물을 보여주는 시흥 오이도박물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시흥 오이도박물관은 지난 2019년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개관하였으며, 서해안 지역의 신석기 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오이도박물관은 1980년대 말에 시화지구 개발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패총이 발굴되는 등 신석기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건립한 박물관이며, 현재 오이도 섬 전체가 국가사적 제441호로 지정되어 있다. 박물관 내부는 다목적실ㆍ교육실ㆍ상설전시실ㆍ어린이체험실ㆍ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시관에는 빗살무늬토기 등 출토 매장문화재와 각종 소장 유물 4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오이도박물관의 특징은 바다가 인접한 서해안 지역의 신석기 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며, 3층 상설전시실에는 어로생활을 위해 사용한 작.. 2020. 11. 17.
효원공원 속 중국 전통정원, 월화원(粤華苑)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효원공원 내에 조성된 월화원(粤華苑)은 중국 광둥성(廣東省)의 전통정원으로, 부용사ㆍ옥란당ㆍ월방ㆍ우정 등 주요 전통 건축물과 분재원ㆍ인공연못 등으로 꾸며져 있다. 월화원(粤華苑)은 광둥성에 있는 전통 정원인 영남정원과 같이 건물 창문으로 밖의 정원 모습을 잘 볼 수 있게 하였으며, 후원에 흙을 쌓아 만든 가산(假山)과 인공 호수 등을 배치하는 등 광둥 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라 지었다고 한다. 월화원(粤華苑)은 2003년에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전통 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하고 2005년부터 조성하여 2006년 4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호수 주변에는 인공 폭포를 만들고 배를 본떠 만든 정자를 세.. 2020. 11. 12.
가을비에 젖은 효원공원(孝園公園)의 단풍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효원공원은 1994년에 어머니상 등 효(孝)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주고 효(孝)를 상징하는 각종 조각상과 기념물을 세워 조성하였다. 공원 내에는 자매도시인 제주시를 상징하는 제주거리와 중국 광동성과의 우호교류협력 차원에서 중국 전통정원 월화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공원 이상의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효원공원은 공원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효(孝)를 강조하는 공원으로 어머니의 사랑ㆍ자애로운 어머니상ㆍ아버지의 사랑ㆍ위대한 탄생 등 효를 상징하는 조각 작품들이 많고, 청소년들을 위한 푸른 쉼터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계절은 입동(立冬)이 지나고 가을비마저 주적주적 내리고 있지만, 곱게 물든 공원의 나뭇잎들은 비바람을 견디며 안간힘을 다하여 낙엽 되기를 거부하며 마지막 화려함을 뽐내.. 2020. 11. 11.
수락산의 만추(晩秋)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수락산(水落山)은 도봉산ㆍ북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대부분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진 바위산이어서 비가와도 물이 고이지 않고 그대로 흐르기 때문에 물이 귀한 산이라고 한다. 수락산은 높이 638m로 산세가 비교적 험하지 않으나 옥포폭포ㆍ금류폭포ㆍ은류폭포 등 여러 폭포들이 있으며, 폭포 물이 떨어지는 산이라 하여 수락산(水落山)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수락산은 계곡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다양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시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붉게 물들었던 수락산 곳곳의 나뭇잎들은 만추(晩秋)에 접어들면서 단풍들은 어느새 하나둘 낙엽 되어 뒹굴고 있으며, 깊어가는 가을풍경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옥류폭포.. 202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