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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101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 7급 공무원 어떤 장르의 영화를 선호하는가에 대한 취향은 개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고, 또한 같은 장르의 내용이라 하여도 개인별 기준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는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특히 그 장르가 코믹영화인 경우, 개인의 성향이나 성격에 따라 유머를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크고 또한 자신이 처해있는 현재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많은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예전의 TV 인기 코믹프로라 할 수 있는 ‘개그콘서트’ㆍ’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나 아직 방영되고 있는 ‘코미디 빅리그’에 대해 “정말 재미있고 웃기는 코믹프로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유치해서 정말 못 봐 주겠다” 는 사람들도 있는 이유가 아마도 그런 연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 ‘7급 공무원’에 대한 평가는 4백만 명 이상의 흥행성적을 보.. 2022. 8. 13.
이념적 갈등보다 가족애가 돋보이는 영화, 의형제 그동안 남북분단의 아픔을 소재로 한 영화는 수도 없이 많이 제작되었고, 또한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을 거둔 영화들도 많았다. 우리나라가 처한 남북분단의 긴장과 갈등 자체가 영화적 소재로 적당할 뿐만 아니라, 분단의 아픔이라는 우리의 현실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동안 남북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중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를 비롯하여, ‘쉬리’ㆍ‘공동경비구역 JSA’ㆍ‘웰컴투 동막골’ 등이 우리나라 역대 영화 흥행순위 상위권에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남북문제를 소재로 하는 영화중에서도 진보정권으로 바뀌면 북쪽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표현방법에서 조금씩 달라졌다는 점이다. 특히, 2005년에 개봉된 ‘웰컴투 동막골’에서는.. 2022. 8. 6.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여전사 액션 영화, 솔트(Salt) 허리우드 첩보영화의 대표적인 적대 국가라면 1990년대 소련이 붕괴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소련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소련이 해체되면서 허리우드 영화의 적대국은 다양해지면서 북한도 가끔 언급되는 것 같다. 허리우드 영화에서 북한을 적대 국가로 표현한 영화로는 ‘트랜스포머’ㆍ‘아이언맨2’ 등에서 보이며, 영국의 대표적 첩보영화 ‘007 어나더데이’ 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으로, 북한을 적대국으로 표현하는 영화 외에도 북한이 아닌 한국을 언급한 영화도 심심찮게 있으며, ‘오션스13(Ocean's Thirteen)’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휴대폰을 홍보하는 영화도 있고, 천박한 안마사 여인이 등장하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 등에서는 한국인을 비하(卑下)하는 내용들도 있어 아쉽기도 하다. 한편으로 허리우드.. 2022. 7. 30.
아쉬움이 남는 범죄스릴러 블랙 코미디영화, 반가운 살인자 우리나라에서 조폭영화로 성공한 영화로는 2001년의 ‘친구’를 시작으로 ‘비열한 거리’ㆍ‘우아한 세계’ 등 일련의 조폭시리즈 영화가 한때 붐을 일으키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그 수명이 다한 것 같으며, 2003년의 ‘살인의 추억’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살인자를 쫓는 범죄스릴러 영화는 아직까지 우리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는 것 같다. 범죄스릴러 영화는 ‘살인의 추억’이 흥행에 대성공을 거두면서 이후 ‘악의 연대기’ㆍ‘추격자’ㆍ‘사라진 밤’ 등이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그리고 최근의 ‘범죄도시’까지 범죄스릴러 영화는 관객들의 호응도 좋고 흥행에도 대부분 성공하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비오는 날 여자들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검거하기 위해 캐릭터가 다른 두 남자가 고군분투하며 살인자.. 2022. 7. 23.
흔한 소재지만 볼만한 로맨틱 스릴러 영화, 킬러스(Killers) 요즘 MZ세대들은 개인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주는 이른바 21세기 사주궁합이라 할 수 있는 MBTI 유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이처럼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관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영화관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도 의외로 많은 것 같으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겨보는 영화장르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필자(筆者)는 ‘007시리즈’나 ‘다이 하드’ㆍ‘미션 임파서블’ 등과 같은 첩보 액션 스릴러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지만, ‘째째한 로맨스’ㆍ‘달콤, 살벌한 연인’ 등과 같은 로맨틱 코믹 영화도 즐겨보는 편이며 조폭영화나 음습(陰濕)한 영화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오늘 소개하는 ‘킬러스(Killers)’를 비롯하여 ‘나잇&데이’.. 2022. 7. 16.
로맨틱 코믹영화의 정석, 째째한 로맨스 대부분의 로맨틱 코믹영화의 스토리 구성에는 언제나 뻔한 정석(定石)이 있다. 영화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두 청춘남녀가 만나게 되고 그 다음은 티격태격 싸우다가 정들게 된다. 그리고는 사사건건 부딪히다 결정적인 오해로 인해 갈등을 하지만 끝내는 반전을 통해 다시 오해가 풀리고 오히려 그 갈등이 더욱 더 큰 사랑으로 확인됨으로써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영화 ‘째째한 로맨스’는 로맨틱 코믹영화의 정석을 그대로 적용한 영화이면서, 한편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한술 더 떠서 섹시 로맨틱 코믹영화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가 19금(禁)의 섹시 로맨틱영화라고는 하나, 한편으로는 이야기의 흐름이 성인만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달콤한 연애이야기보다는 섹스에 대한 대사가 많다는 것일 .. 2022. 7. 9.
마음을 따듯하게 하는 로맨틱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 청명한 하늘이 나들이를 유혹하는 요즘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관광명소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지만, 아름다운 연인들의 따듯한 사랑이야기가 있는 로맨틱한 영화 한편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50년 전 사랑했던 사람을 찾아나서는 여행길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면 이 또한 얼마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여행이 되겠는가?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는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 주는 로맨틱 멜로영화이며, 영화 속 배경인 이탈리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문득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 충동을 가지게 된다.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결혼을 앞둔 소피(Amanda Seyfried)와 빅토(Gael Garcia Bernal)가.. 2022. 6. 25.
장애인의 시선으로 보아야 할 영화, 숨(Elbowroom) 우리나라 영화 중에는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한 영화는 제법 많지만,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는 별로 흔치 않은 것 같다. 장애인 영화 중에는 오래전에 개봉되었던 뇌성마비 장애인 역할을 진짜 장애인처럼 연기한 문소리 주연의 ‘오아시스’가 생각나고, 또한 시각장애인을 소재로 한 김하늘 주연의 ‘블라인드(Blind)’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영화로 기억된다. 장애인 영화로 흥행에 제대로 성공한 영화로는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일어난 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룬 ‘도가니’를 들 수 있겠지만, ‘숨(Elbowroom)’은 장애인의 사랑과 임신을 다룬 영화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영화 ‘숨(Elbowroom)’은 볼거리와 재미를 우선으로 하는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Independent.. 2022. 6. 18.
웃음과 희망을 주는 영화, 세 얼간이(3 idiots) 요즘은 넷플릭스 등 OTT시장의 활성화로 다양한 외국영화를 만날 수 있지만 극장가에서는 아직 허리우드 영화에 편중되어 있는 듯 하여 인도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흔치 않은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인도 영화라면, 빈민가 출신의 주인공이 거액의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 출연하여 자신이 살아온 인생 역정을 바탕으로 관련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며 끝내는 퀴즈왕이 된다는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인도(印度)는 세계 2위의 인구대국에 가난하고 지저분한 나라, 또는 아직도 사회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전근대적인 카스트(Caste)제도가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기억되는 나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계문명의 기원지로.. 2022. 6. 11.
관객의 마음을 하얗게 태워버린 영화, 백야행(白夜行) 미국 드라마 처럼 과학적인 수사에 의해 범인을 검거한다든지, 나 등과 같이 인간의 심리와 추리를 통해 조작된 알리바이나 증거를 밝혀내는 추리 스릴러 내용이 되었던, 우리 관객들은 범죄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이처럼 외국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우리 영화 , , 등과 같이 최근 상영되었던 범죄스릴러 영화 역시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과 함께 흥행에 성공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한편, 또 하나의 범죄 스릴러 영화 이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범죄 스릴러 장르에 관객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설명될 수 있겠지만, 그것은 아마도 범죄 스릴러만이 지니고 있는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숨가쁜 추적과정에서 전해지는 긴장감과 스릴, 그리고 .. 2009. 12. 8.
사랑은 운명보다 강하다는 메시지, <청담보살> 명리학(命理學)에 의하면 인간의 출생 연ㆍ월ㆍ일ㆍ시를 의미하는 네 간지(干支)인 사주팔자(四柱八字)에 의해, 자신의 운명(運命)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한다. 또한 운명(運命)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라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사주팔자에 의한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것을 업(業)으로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점술인(占術人) 또는 무술인(巫術人)이라고 한다. 영화 은 사주팔자에 의한 인간의 운명을 점친다는 점술인(占術人)의 운명적 사랑을 소재로 하여, 사랑은 운명보다 강하다는 메시지를 코믹하게 다룬 영화로서 로맨틱 코믹영화로는 흔치않은 소재라 할 수 있다. 사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남녀들이라면.. 2009. 11. 29.
마음 한켠에 답답함이 남는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실제 있었던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이나,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을 다룬 , 그리고「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지강헌 일당의 인질극을 다룬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들 영화는 살인사건이라는 실화를 소재로 하였다고는 하나, 영화적 재미를 위하여 픽션을 가미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은 1997년 이태원의 한 햄버거가게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던 남자 대학생이 한명의 구경꾼이 보는 앞에서 살인자에 의하여 칼로 난도질당하며 무참히 살해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종전의 영화들처럼 살인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이기는 하지만, 앞서 말한 영화들과는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특이하다 할 수 있다 즉, 그 동안의.. 2009.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