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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의 지난 삶의 이야기,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자리한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옛 서울북부지방법원 자리에 도시재생 관점에서 기존의 법원 및 검찰청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문화시설로 변모한 박물관이다. 박물관 내에는 해방이후 서울시민들의 일상 생활사를 결혼ㆍ출산ㆍ교육ㆍ주택ㆍ생업 등의 주제로,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생생한 관련 유물들을 통해 추억을 회상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생활사 박물관을 통해 온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 나 혼자만 간직했던 일상의 추억들과 소소한 일상과 장롱 속 물건들이 보물처럼 반짝이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현재 임시개관이라 하며, 관람시간은 10:00~17:00까지이고(매주 .. 2019. 9. 18.
한가위 민속 한마당, 전통예술단 호연(浩演) 운현궁 공연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雲峴宮)에서는 9월~10월의 매주 일요일(14:00~15:00)에 창작무용ㆍ전통무용ㆍ국악앙상블ㆍ타악그룹 등 다양한 전통놀이로 ‘구름재 놀이마당’을 공연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9. 15)에는 전통예술단 호연(浩演)의 '한가위 민속 한마당' 공연이 있었으며, 어깨가 절로 들썩이게 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신명나는 농악놀이 등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1시간여 동안의 공연은 수많은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발채를 받았다. 전통예술단 호연(浩演)은 국악을 널리 펼쳐 보자는 이념 아래 전통 연희ㆍ무용ㆍ기악ㆍ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전공한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예술단체라고 한다. 호연(浩演)은 전통음악을 통하여 문화 소외계층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전통음.. 2019. 9. 17.
철길 따라 도심 속 숲길을 걷다, 경춘선 숲길 경춘선 숲길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경춘철교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구리시 담터마을까지 철길 따라 연결되어 있는 총 6km의 녹색공간 숲길이다. 경춘선숲길은 경춘선복선 전철화로 폐쇄된 구간에 숲길 조성을 시작한지 7년 만인 지난 2019년 5월에 전구간을 개방하였으며, 구간 중에는 잣나무숲길ㆍ마을길ㆍ전나무길ㆍ장미터널길 등의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에 열차운행이 중단된 이후 쓰레기 무단 투기ㆍ무허가 건물 난립 등으로 방치되었으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경춘선 숲길은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만들어 순차적으로 개통한 숲길이다. 협궤열차는 궤도 간격이 76.2cm.. 2019. 9. 16.
코스모스와 꽃달맞이꽃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열린 숲ㆍ주제정원ㆍ호수원ㆍ습지원 등 4곳의 야외 테마원과 열대관ㆍ지중해관의 실내 온실로 구성되어 있다. 습지원은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자연천이 보존되어 다양한 생물종을 만날 수 있으며, 한강전망데크ㆍ새관찰대ㆍ한강나들목 등의 시설과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는 저류지ㆍ유수지 등이 있다. 코스모스는 쌍떡잎식물로 한해살이 초화류이며, 가을꽃의 대명사처럼 청명한 가을하늘과 잘 어울리는 꽃이라 할 수 있으며 길가 등에 관상용으로 널리 심고 있다. 코스모스는 멕시코가 원산이며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때에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며, 다양한 색깔의 꽃이 6~10월에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핀다. 코스모스는 바깥쪽의 꽃잎이 길게 나오는 설상화이며, 연분홍색ㆍ백색ㆍ빨간색.. 2019. 9. 14.
한옥성당이라 독특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강화성당(大韓聖公會 江華聖堂)은 대한성공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현존하는 한옥 성당 건물로서도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고 한다. 강화성당은 1896년에 강화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세례를 받은 것을 계기로, 대한성공회 초대 주교인 찰스 존 코프(Bishop Charles John Corfe)가 1900년에 축성한 한옥 성당으로 성베드로와 바우로 성당으로 명명되었다고 한다. 강화성당은 1893년 갑곶이 성 니콜라 회당에서 선교를 시작하고 1897년 조선왕실 통제영학당의 영국인 교관으로부터 관사와 대지 3천여 평을 매입하여 성바우로 회당이라 축복함으로서 선교본부를 강화 선내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조마가(3대 교주) 신부와 김희.. 2019. 9. 12.
강화산성의 북문 진송루(鎭松樓)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에 위치한 강화산성(江華山城)은 고려시대의 산성으로, 몽골의 침입으로 1232년에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기고 대몽항쟁을 위하여 흙으로 쌓은 토성이다. 강화산성은 1232년 몽고의 제2차 침입으로 또다시 위협이 가해지자 강화도에 왕궁과 성ㆍ관아시설을 축조하였으며,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강화도로 천도하여 2년 후인 1234년(고종 21년)부터 본격적으로 짓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강화도로 천도한 후 궁궐을 지을 때 도성도 함께 쌓았는데 개성의 성곽과 비슷하게 내성(內城)ㆍ중성(中城)ㆍ외성(外城)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중 내성에 해당하는 것이 현재의 강화산성이라 한다. 강화산성은 원래 흙으로 쌓은 토성(土城)이었으나 1677년(숙종 3년)에 현재와 같은 석성(石城)으로 이루어.. 2019. 9. 11.
서울식물원 온실 지중해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의 온실에는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누어 세계 12개 도시의 다양한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중해 지역은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건조하나 일조량이 풍부하고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는 온화한 지역으로, 지중해관에는 바르셀로나(스페인)ㆍ샌프란시스코(미국)ㆍ케이프타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의 다양한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우창꽃(Ruellia)은 쥐꼬라망초과의 여러해살이며 멕시칸 페튜니아(Mexican petunia)ㆍ목나팔로도 불리며,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와 남미라고 한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다년생 상록수이며 꽃은 자주 피지만 하루 만에 피었다 진다고 하며, 번식은 종자 번식 또는 삽목(꺽꽂이)으로 하지만 씨앗 발아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성장도 늦어 삽.. 2019. 9. 10.
서울식물원 온실 열대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누어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과 관련 문화를 전시해놓은 공간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온실이라 한다. 온실이 있는 식물문화센터 건물은 아파트 8층(최고 28m) 높이에 직경이 100m이고 7,555㎡의 거대한 규모로, 오목한 그릇 형태의 독특한 모양을 지니고 있어 건물 모양도 매우 이채롭고 아름답다. 온실 내에는 현재 3,10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수집ㆍ교류ㆍ연구ㆍ증식 등을 통해 약 8000여종까지 종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식물원 열대관에는 하노이(베트남),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상파울로(브라질), 보고타(콜럼비아) 등 4개 도시의 식물을 전시해 놓았으며, 온실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인도 보리수나무는 나.. 2019. 9. 9.
종 모양의 하얀 꽃, 꽃댕강나무꽃 꽃댕강나무는 인동과의 낙엽성 소관목으로, 중국산 댕강나무 종류를 원예종으로 육성된 중간 잡종이며 1930년경에 일본으로부터 도입되었다고 한다. 꽃댕강나무꽃은 길이 2cm정도의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의 종모양의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며,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의 꽃받침조각은 2~5장이고 수술 4개에 암술은 1개이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이고 잎의 끝이 무딘 둔두(鈍頭) 또는 뾰족한 형태의 예두(銳頭)로 길이 2.5~4cm이며, 가장자리는 뭉툭한 톱니가 있다. 댕강나무는 평안남도의 석회암 지대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인동과 나무이며, 가지를 꺾으면 '댕강' 하는 소리가 나서 댕강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꽃댕강나무는 댕강나무를 원예종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공해에 강하고 개화기간이 길며 .. 2019. 9. 7.
중랑천(中浪川)은 철새들의 놀이터 서울 북부에 위치한 중랑천(中浪川)은 서울의 하천 중에서 가장 긴 총 45.3㎞의 하천으로, 경기도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한강 제1지류(支流)이다. 중랑천에는 참새ㆍ직박구리 등 텃새 뿐만 아니라 백로ㆍ왜가리ㆍ논병아리ㆍ황조롱이ㆍ백할미새ㆍ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중랑천 하류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백로(白鷺)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서식하며 종류로는 왜가리ㆍ중백로ㆍ중대백로ㆍ쇠백로 등이 있으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백로는 중대백로와 쇠백로라 한다. 백로ㆍ왜가리ㆍ두루미(鶴) 등은 모습이 비슷하지만 이들 종류를 식별하는 방법은 몸 색깔로 구별하는 방법이 가장 쉽다고 하며, 백로는 다리와 부리를 제외하고 몸 색.. 2019. 9. 6.
중랑천(中浪川)의 황홀한 장미 서울의 북부를 가로지르며 한강으로 흐르고 있는 중랑천(中浪川)에는 자생하는 야생화뿐만 아니라 구간마다 꽃밭을 조성하여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도록 꾸며 놓아 시민들에게는 산책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장미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오월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만, 화려했던 그 날의 여운을 잊지 못하고 중랑천에는 아직도 다양한 모습의 장미가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장미(薔微)는 여러해살이 나무의 덩굴식물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200여종의 야생 종류가 있으며 이들을 기초로 하여 세계 각국에서 품종 개량이 진행되어 현재는 수 만종에 달한다고 한다. 장미는 이처럼 다양한 원예품종이 생산되고 있다고 하지만, 같은 품종의 꽃이라도 피는 시점에 따라 그 모습이 천차만별의 다양한 모습을 .. 2019. 9. 5.
중랑천이 만든 환상적인 반영(反影) 서울의 중랑천(中浪川)은 한강의 여러 지류 중 하나로 경기도 수락산에서 발원하여, 서울 도봉구ㆍ노원구ㆍ성북구ㆍ동대문구ㆍ중랑구ㆍ성동구ㆍ광진구 등을 거처 한강으로 흘러드는 한강 지천이다. 예전의 중랑천은 생활 오폐수로 인해 오염 하천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구간별로 대대적인 환경 정비사업을 조성하여 현재는 맑은 개천 물과 더불어 생태자원이 풍부한 하천으로 변모하였다. 하얀 구름과 함께 맑고 청명한 하늘이 유난히 눈부신 오후에, 중랑천에 만들어진 반영(反影)을 보니 중랑천이 맑고 깨끗한 개천이 되었음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특히, 중랑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이화교는 동대문구 이문동과 중랑구 중화동을 연결하는 길이 220m의 4차로 V자형 아치교로써, 그동안 여러 번 풍경을 담아 보았지만 이처.. 2019. 9. 4.
한국의 자연과 정원 문화여행, 서울식물원 주제원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보타닉 공원으로, 열린 숲ㆍ주제정원ㆍ호수원ㆍ습지원 등 4곳의 야외 테마원과 열대관ㆍ지중해관의 실내 온실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원은 유료관람 구역으로 한국의 자연과 정원 문화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사색의 정원ㆍ오늘의 정원ㆍ바람의 정원ㆍ숲 정원ㆍ치유의 정원ㆍ추억의 정원ㆍ초대의 정원ㆍ정원사의 정원 등 한국의 식물과 식물문화를 보여주는 여덟 가지 주제정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사색의 정원은 경관을 정원으로 끌어들이는 차경ㆍ풍광과 잘 어우러지는 곳에 정자를 세우는 한국정원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정원이다 오늘의 정원은 계절을 대표하는 꽃이 피고 무르익고 흩어지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정원이라 한다. 바람의 정원은 참억새ㆍ실새풀 등 그라스가 .. 2019. 9. 3.
서울식물원의 호수원과 마곡문화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여의도공원 2.2배 크기의 약 50만 4000㎡ 규모의 식물원으로,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보타닉(Botanic)공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서울식물원은 열린 숲ㆍ주제원ㆍ호수원ㆍ습지원 등 4곳의 야외 테마원과 더불어 열대관ㆍ지중해관으로 꾸며져 있는 실내 온실에는 현재 세계 12개 도시의 3,10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호수원은 호수가운데에는 시원한 분수대가 위치해 있고 수변가로ㆍ물가 쉼터ㆍ습지관찰데크 등이 있으며, 호수둘레를 여유롭게 산책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호수원 옆에는 간이 물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름철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서울식물원 입장료는 온실과 주제정원은 유료 입장(대인 5,0.. 2019. 9. 2.
우리나라 특산종 꽃, 홍도까치수영 홍도까치수영은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홍도(紅島)의 바닷가 풀밭에 분포되어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종이라고 한다. 홍도까치수영은 하얀 꽃이 총상(總狀)으로 8월에 피며, 키는 30~80㎝ 정도 되고 잎은 어긋나고 가지가 갈라져서 사방으로 퍼진다. 식물 이름을 노루발ㆍ노루귀 등과 같이 동물 이름으로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까치수영도 꽃 모양이 꼭 까치의 목덜미를 닮아 붙인 이름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수영(秀穎)은 '잘 여문 이삭'이라는 의미의 한자어로서, 까치수영 이름도 잘 여문 벼나 수수의 이삭을 닮아 붙인 이름이라고 전해지며, 한편으로는 작은 꽃들이 풍성하게 모여 피는 까치수영 꽃은 벼나 수수의 이삭을 닮아 보이기도 한다. 201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