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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638

조선왕가 염근당(念芹堂) 고택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자리한 조선왕가 염근당(念芹堂)은 조선조 역대 왕의 종묘제례(宗廟祭禮)를 관정하였던 황족 이근(李芹)의 고택으로,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있던 건물을 현 위치로 이건(移建)하였다. 염근당 고택은 1807년에 창건되고 1935에 중수된 조선 왕실가의 전통 한옥으로 2010년에 이곳으로 중건하였으며, 명륜동에 있을 때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고택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서울 명륜동에서 연천의 현재 위치로 이건(移建)하는 작업은 기와ㆍ대들보ㆍ서까래ㆍ기둥ㆍ주춧돌ㆍ기단석 등 트럭 약 300대 분량을 현 위치로 옮겨 왔으며 본래의 자재를 사용하여 이건 완료하였다고 한다. 조선왕가는 한국 전통 황실의 건축문화유산을 내ㆍ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왕실문화의 흐름과 왕가의 기풍을 심.. 2020. 6. 30.
자연 병풍과도 같은 장관, 연천 주상절리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위치한 연천 주상절리(柱狀節理)는 한탄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곳에 형성된 높이 25m 길이 약 2km에 달하며, 자연 병풍과 같은 주상절리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는 옛 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 중 일부가 임진강 쪽으로 거슬려 올라갔음을 알 수 있으며, 약 900°C정도에서 만들어지는 현무암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는 속도와 방향에 따라 주상절리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진다고 한다. 현무암 주상절리는 대부분 바닷가에 나타나지만, 연천 주상절리는 강 주변에서 볼 수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예에 해당된다고 한다. 한탄강ㆍ임진강 유역의 주상절리는 한반도의 형성과정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지질시대의 암석들도 살펴볼 수 있어 한반도 지질교과.. 2020. 6. 26.
식당과 카페가 있는 작은 숲, 송림수목원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백석리에 위치한 송림수목원은 아름다운 야생화와 싱그러운 작은 숲속 산책을 즐기며, 맛있는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은 수목원이라 할 수 있다. 송림수목원은 수목원이라고 이름을 붙이기에는 소박하고 아담한 규모이지만, 식당과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 내외가 약 30년 전 이곳에 정착하여 정성스럽게 가꾼 개인 수목원이라고 한다. 송림수목원에는 연못ㆍ돌계단 등 자연 그대로의 풍경 속에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가 가득하고, 주변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를 비롯하여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생소한 희귀식물 야생화들도 많은 것 같다. 송림수목원의 송림원에서는 식사와 함께 전통찻집도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수목원 산책을 전후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2020. 6. 25.
현무암 절벽 위에 구축한 고구려 성곽, 연천 당포성(漣川 堂浦城)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위치한 당포성(堂浦城)은 임진강과 당개나루터로 흘러드는 하천이 형성한 삼각형 모양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절벽 위에 수직 단애를 이루지 않은 동쪽에만 석축성벽을 쌓아 만들어진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이다. 당포성은 임진강으로 유입되는 소하천의 침식작용으로 높은 수직 절벽이 끊어진 지점에 구축되어 있으며, 수직 절벽은 높이 20여m의 현무암 주상절리로 되어 있어 별도로 성벽을 쌓지 않더라도 적을 막아낼 수 있는 자연 성벽 역할을 하고 있다. 당포성은 당개나루를 방어하기 위하여 구축된 성으로 구조적으로 매우 독특한 형태이며, 호로고루와 함께 고구려의 국경을 방어하는 중요한 성곽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는 6세기 중엽부터 7세기 후반까지 약 120여년 동안 임진강을 남쪽 .. 2020. 6. 24.
숲속 둘레길이 있는 율곡수목원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한 율곡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식ㆍ전시를 위하고, 다양한 산림문화와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한 수목원이라 한다. 율곡수목원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임시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사계정원ㆍ침엽수원ㆍ암석원ㆍ유실수원ㆍ사임당 치유의 숲(구절초숲)ㆍ율곡정원ㆍ단풍나무원ㆍ유리온실 등의 전시원과 관찰데크ㆍ야외무대 등 편익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는 율곡 이이(栗谷 李珥) 선생의 본가 터가 있었던 곳으로, 율곡수목원은 율곡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율곡수목원에는 수목원을 끼고 산 능선을 한 바퀴 도는 5㎞ 정도의 수목원 둘레길(도토리길)이 있어서, 싱그러운 초록의 나무숲과 아름답고 화사한 다양한 꽃들을 즐기며 숲속 산책을 할 수 .. 2020. 6. 19.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율곡습지공원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한 율곡습지공원은 버려져 있던 습지를 마을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개발한 생태공원이며, 경기도 연천의 장남교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9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율곡습지공원은 임진강 인근의 평야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봄에는 노란 유채꽃이 꽃밭을 이루고 여름에는 초록의 청보리가 싱그러움을 더하고 가을에는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만발하여 코스모스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 내에는 옛 농기구가 있는 시골 초가집을 비롯하여 초가 원두막ㆍ물레방아ㆍ탑처럼 쌍아올린 장독대ㆍ공룡이 있는 상상놀이터, 그리고 꽃밭에 묻혀있는 독특한 모양의 장승들이 이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율곡습지공원은 부들습지ㆍ소망정원ㆍ연꽃습지ㆍ장미터널ㆍ율곡숲ㆍ상상놀이터ㆍ학자의 숲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 2020. 6. 18.
임진강 위에 축조된 고구려의 성, 연천 호로고루성(瓠蘆古壘城)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 위치한 호로고루성(瓠蘆古壘城)은 임진강 북안(北岸)의 얕은 구릉(丘陵) 위에 축조된 고구려의 성으로, 남한지역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고구려 유적이라고 한다. 호로고루성은 삼각형을 이루는 지형의 한쪽에만 지상성벽을 쌓아 구축하였던 성으로, 고구려가 남진을 하기 위해 육로로 내려오는 최단 코스로 남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호로고루성의 둘레는 401m로 크지 않지만 남쪽과 북쪽은 현무암 절벽을 성벽으로 이용하고, 평야로 이어지는 동쪽에만 너비 40m 높이 10m 길이 90m 정도의 성벽을 쌓아 삼각형 모양의 성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수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성 내부에서 건물지(建物址)와 수혈유구(竪穴遺構)ㆍ대규모 석축집수지ㆍ우물ㆍ목책(木柵) 등 다양한 유구와 연화문와당ㆍ.. 2020. 6. 11.
신라 마지막 왕의 능(陵), 연천 경순왕릉(敬順王陵)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에 위치한 경순왕릉(敬順王陵)은 신라 마지막 제56대 경순왕(敬順王)의 능으로, 신라 왕릉 가운데 경주지역을 벗어나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신라 왕릉이라 한다. 경순왕의 전체적인 형태는 조선후기 사대부 묘소의 전형적인 격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왕릉의 강(岡)이 조성되어 있을 뿐 주변의 석물들은 모두 조선 영조 때 만든 것이라 한다. 경순왕릉은 높이 3m 지름 7m의 둥글게 흙을 쌓아올린 원형 봉토분(封土墳)으로 판석(板石)을 이용해 둘레돌을 돌렸으며, 고려시대 왕릉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곡장(曲墻)이 둘려져 있다. 능 앞에 혼유석(魂遊石)이 놓여있고 ‘신라경순왕지릉(新羅敬順王之陵)’이라고 새긴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뒷면에 있는 비문의 내용에 의하여 경순왕의 무덤임이 확인되었으며.. 2020. 6. 10.
제단처럼 정방형의 독특한 형태, 강화 후애돈대(後崖墩臺)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 위치한 후애돈대(後崖墩臺)는 1679년(숙종 5년)에 강화유수 윤이제(尹以濟)가 강화 해안방어를 목적으로 함경도ㆍ황해도ㆍ강원도 삼도의 승군(僧軍) 8,900명과 어영군(御營軍) 4,300명을 동원하여 80일 만에 축성한 돈대 중 하나라고 한다. 후애돈대의 형태는 화강암을 정방형으로 쌓고 4개의 대포를 올려놓는 포좌를 설치하였으며, 성 위로 낮게 쌓은 여장(女墻)의 일부만 남아 있었는데 없어진 부분을 1998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돈대(墩臺)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영토 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하는 초소로, 강화 돈대는 섬 전체에 마치 톱니바퀴처럼 둘러쌓은 진지로써 총 53개(2개소는 후에 폐쇄)의 돈대를 설치ㆍ관리하였다.. 2020. 6. 3.
강화도의 작은 섬 황산도의 황산포구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위치한 황산도(黃山島)는 강화도 옆에 딸린 작은 섬으로, 강화도와 황산도를 잇는 약 500여m의 연륙교가 생기기 전에는 강화도의 또 다른 작은 섬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강화도의 초지진은 군사적으로 강화 외성의 최남단으로 그 중요성이 예전부터 부각되었으나, 황산도는 그에 비해 섬 밖의 섬으로 수 백년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라고 한다. 황산도는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수 ㎞까지 빠져나가 갯벌이 천연 선착장을 만들어주었으며, 연륙교가 생기기 전에는 배들이 지금의 연륙교 바로 앞 갯벌에 되는 대로 배를 대고 생선을 풀었다고 한다. 황산도는 원래 대황산도와 소황산도라는 두 개의 섬이었는데 1962년에 하나로 이어졌으며, 이 후 김포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가 건설되면서 관심.. 2020. 6. 2.
정족산성(鼎足山城) 기슭에 자리한 전등사(傳燈寺)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의 정족산성(鼎足山城) 기슭에 자리한 전등사(傳燈寺)는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진나라에서 건너온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등사(傳燈寺)는 한국불교 전래 초기에 세워진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도량으로, 창건 당시에는 진종사(眞宗寺)라 하였으나 전등사라는 이름은 고려 후기 충렬왕 때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전등사는 1907년 이동휘를 중심으로 400여명의 강화도 군민들이 모여 대규모 반일 집회를 개최한 곳이었으며, 이능권이 대동창의진(大東倡義陣)을 조직하여 항일전을 펼친 곳이다. 전등사는 또한, 1908년에 강화 의병이 이능권의 지휘아래 이틀간 일본군 70여명과 정족산 전등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승리한 곳이라고 한다. 전등사 동종은 .. 2020. 6. 1.
강화 정족산(鼎足山) 사고지(史庫址)와 삼랑성(三郎城)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강화 정족산(鼎足山) 사고지(史庫址)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사고인 장사각(藏史閣)과 족보를 보관하던 선원보각(璿源譜閣)이 있던 곳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였던 사고(史庫)는 내사고(內史庫)인 춘추관과 외사고(外史庫)인 충주ㆍ성주ㆍ전주 등 3사고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전주사고만 화를 면하고 모두 소실되었으며, 그 후 화를 면한 전주사고본이 한양에서 가까운 강화로 옮겨져 1606년(선조 39년)에 복인(復印)작업을 완료하고, 전주사고본인 원본을 마니산 사고로 옮기고 나머지 4부는 춘추관ㆍ태백산ㆍ묘향산ㆍ오대산 사고에 이안되었다. 마니산 사고는 병자호란과 사각(史閣) 실화사건으로 삼랑성 내 정족산(鼎足山) 사고가 건립되어 이안 봉안되어 왔으나,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 2020.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