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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작지만 역사가 깊은 채운암(彩雲庵)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채운암(彩雲庵)은 1277년(고려 충열왕 3년)에 도일선사(道一禪師)가 창건하고 수도암이라 하였다가, 1619년(광해군 2년)에 혜식선사(慧識禪師)가 중창하고 채운암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원래 현 위치에는 1653년(효종 4년)에 혜일선사 또는 우암 송시열이 지은 암자인 욱장사(燠章寺)가 있었는데 (채운암 현지 안내판에는 욱장사라 기록되어있지만 인터넷정보에서는 대부분 환장사(煥章寺)로 설명하고 있다) 구한말 왜병의 침입으로 대부분 불타 없어지고, 계곡 건너편에 있던 채운암은 1948년에는 대홍수로 매몰되자 그 요사채 일부를 이 곳에 옮겨 채운암과 합쳐 증축하고 그 이름을 채운암으로 하였다고 전해진다. 대웅전(大雄殿)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양식의 팔작지붕 .. 2019. 1. 23.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즐비한 화양구곡(華陽九曲)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화양구곡(華陽九曲)은 아홉 개의 골짜기가 있는 계곡으로, 경천벽(擎天壁)ㆍ운영담(雲影潭)ㆍ읍궁암(泣弓巖)ㆍ첨성대(瞻星臺)ㆍ능운대(凌雲臺)ㆍ와룡암(臥龍巖)ㆍ학소대(鶴巢臺) 등 기암괴석(奇巖怪石)의 독특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화양구곡은 속리산 국립공원을 흐르는 화양계곡의 3㎞ 구간에 걸쳐 하류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화양구곡(華陽九曲)이라는 이름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경천벽(擎天壁)은 기암괴석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그 형세가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듯하여 경천벽이라 불린다고 한다. 이 바위에는 화양동문(華陽洞門)이라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하나 계곡을 건너.. 2019. 1. 22.
화양구곡의 절경, 암서재(巖棲齋)와 금사담(金沙潭)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의 화양구곡(華陽九曲) 안에 위치하고 있는 암서재(巖棲齋)는 조선 후기(1666년)의 건물로, 우암 송시열(宋時烈)이 만년에 벼슬을 그만둔 후 이 곳 화양동에 은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후학들을 가르치던 서실(書室)이다. 암서재(巖棲齋)는 화양계곡의 절벽 암반 위에 정면 4칸 측면 2칸의 건물이며, 암서재 앞에는 1986년에 보수한 일각문이 세워져 있다. 주위에는 노송이 울창하고 밑으로는 맑은 물이 감돌며 층암절벽이 더할 수 없는 풍경을 자아낸다. 이 건물의 구조는 간결 소박한 도리집 계통이며 1벌대로 쌓은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 주초(柱礎)를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으며, 정면 4칸 중 좌측 1칸에 우물마루를 깔은 대청을 만들고 이어서 2칸에는 앞에 툇마루가 달린 큰 온돌방을 드렸으며.. 2019. 1. 21.
에기나 섬으로 가는 항구, 그리스 피레우스(Piraeus) 항(港)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그리스 피레우스(Piraeus) 항(港)은 아테네 남서쪽 약 10km에 위치한 그리스의 최대 항구이자 지중해의 허브 항이라 하며, 유럽 각국을 오가는 배들이 모두 이곳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며 에게 해(Aegean Sea) 크루즈 선(cruise ship)들도 이곳에서 출발하여 다시 귀항한다고 한다. 아테네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이 항구는 깊은 수심과 일정한 조수간만의 차 등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고 하며, 유럽과 중동ㆍ북아프리카 등 지중해 전 지역을 오갈 수 있어 항만 주변에 1000여 개의 해운사가 자리 잡고 있다고.. 2019. 1. 20.
그리스 아테네에서 가장 높은 언덕, 리카비토스 언덕(Lycabettus Hill)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가장 높은 언덕인 리카비토스 언덕(Lycabettus Hill)에서는 아테네 시내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언덕 정상에는 규모는 작지만 하얀 건물의 교회와 아름다운 종탑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의 남산보다는 작은 언덕이지만 해발 295m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아테네 시내 전경을 바라볼 수 있으며,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정상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Teleferic)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특히 고층건물이 하나도 없는 아테네 시내의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나기 .. 2019. 1. 19.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 홍범식 고택(洪範植 古宅)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에 위치한 홍범식 고택(洪範植 古宅)은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에 항거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순국열사 일완(一阮) 홍범식과 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의 작가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의 생가이다. 이 가옥은 1730년경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좌우대칭의 평면구조를 갖는 중부지방 살림집의 특징적인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중문(中門)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안채 서쪽에는 사랑채를 좌우로 배치하고 사랑채 앞에 행랑채를 두었다. 정남향으로 지어진 건물의 안채 구조는 전체적으로 정면 5칸 측면 6칸의 ‘ㄷ’자형 가옥으로, 중앙에 큰 대청을 두고 그 좌우에 3칸씩의 방과 부엌을 두고 오른쪽에는 3칸 마루를 서쪽에는 2칸 툇마루를 두었다. 안채는 ‘ㅁ’자형으로 ‘一’자형 광채를 .. 2019. 1. 18.
강원도 춘천에서 만나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은 6.25 당시 춘천근교에서 크게 활약한 에티오피아군의 전공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전후세대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관이다. 2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은 참전기념전시실ㆍ다목적실ㆍ교류전시실ㆍ풍물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각각 에티오피아의 한국전참전 사실소개ㆍ영상 전시실ㆍ아프리카 전통공예품 전시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에티오피아(Ethiopia)는 6.25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각뉴(kangnew) 대대 6,037명을 파병하여 강원도 중ㆍ동부 산악지역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657명의 인명피해(전사 121명, 전상 536명)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에티오피아는 1,104천㎢ 면적.. 2019. 1. 17.
서울과 춘천을 이어주던 관문, 신연나루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옛 신연나루는 서울과 춘천으로 통하는 주요한 통로였다고 하며, 춘천과 서울을 잇는 길이면서 두 공간을 구분하는 경계였다고 한다. 신연나루는 경춘국도가 생기고 1939년에 신연교가 세워지면서 쇠퇴하였고, 지금은 또한 의암댐으로 인해 당시의 모습은 아니지만, 의암호를 바라보며 우뚝 솟아있는 관음보살(觀音菩薩)이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경춘국도와 의암호가 생기기 이전의 신연나루는 춘천의 관문으로 번창하였으며 이별과 만남의 공간이었으며, 춘천으로 새로 부임하는 관리를 이곳에서 맞이하고 또 보냈으며 이때 악공들이 모두 동원되어 풍악을 연주하고 위엄 있는 깃발이 하늘을 가렸다고 한다. 옛날 춘천 사람들이 서울로 가는 방법으로는 신연나루를 통한 뱃길과 석파령(席破嶺)을 넘는 .. 2019. 1. 16.
얼음폭포가 되어버린 청평계곡의 구송폭포(九松瀑布)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에 위치한 구송폭포(九松瀑布)는 청평사(淸平寺)로 올라가는 청평계곡에 흐르는 폭포로, 주변에 소나무 아홉 그루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아홉 가지 폭포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구성폭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구송폭포는 춘천 서면 삼악산의 등선폭포, 남산면 문배마을의 구곡폭포와 함께 춘천의 3대폭포로 꼽힌다고 하며, 이 폭포에서는 일 년 내내 많은 양의 물이 쏟아져 내린다고 한다. 구송폭포 위쪽에는 사람이 쉴 수 있는 9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구송대(九松臺)가 있었는데, 조선후기에 구송대의 소나무는 없어졌다고 한다. 자연 암석으로 거북이를 닮은 거북바위는 예전부터 거북이가 물을 바라보게 되면 청평사가 크게 융성할 것이라는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청평계곡에는 또한 공주.. 2019. 1. 15.
오봉산과 소양호의 자연 속에 자리한 청평사(淸平寺)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오봉산 기슭에 자리한 청평사(淸平寺)는 973년(고려 광종24년)에 영현선사(永賢禪師)가 창건하고 백암선원(白岩禪院)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 후 폐사가 되었다가 1068년(문종 22)에 이의(李顗)가 중건하는 등 여러 차례 변화가 있은 뒤, 1555년(조선 명종10년)에 보우선사(普雨禪師)가 이곳에 와서 청평사(淸平寺)로 개칭하고 대부분의 건물을 신축하였다고 한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하여 극락보전(極樂寶殿)ㆍ회전문(回轉門)ㆍ관음전ㆍ나한전ㆍ청평루ㆍ세향원ㆍ범종각 등이 있으며, 절 입구에는 진락공 이자현(眞樂公 李資玄) 부도( 浮屠) 등이 있다. 청평사를 가는 길에는 산길 도로를 따라 갈 수도 있지만 소양호 유람선 선착장에서 소양호를 가로지르며 뱃길 따라 가는 코.. 2019. 1. 14.
그리스 고린도 유적지(Ancient Corinth)와 고린도 운하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그리스 고린도 유적지(Ancient Corinth)는 수도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88㎞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고대의 고린도는 지금의 항구도시 고린도와 구별하기 위해 고(古)고린도(팔레오 Paleo)라고 부른다고 한다. 고대 고린도는 기원전 146년 로마군의 침입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00년 후 기원전 44년에 로마 황제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가 로마의 식민지로 재건한 로마시대의 유적이다 고린도 유적지에는 석기시대 유물에서부터 고대 그리스시대, 그리고 로마시대와 비잔틴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유물이 소장.. 2019. 1. 13.
그리스 고린도 유적지의 아폴로 신전(The Temple of Apollo) 유럽의 3개국(체코ㆍ그리스ㆍ프랑스) 여행을 다녀온지는 몇년 되었지만,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주 2회(토. 일) 유럽여행기를 포스팅합니다. 그리스 고린도 유적지의 대표적 건물이라 할 수 있는 아폴로 신전(The Temple of Apollo)은 태양의 신 아폴론(Apollon)을 모시기 위해 BC 6세기경에 건설한 신전이라 한다. 이 신전은 그리스 신전 중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 다음으로 오래된 것으로, 유적지에서 발굴된 유물의 대부분은 고린도 양식이지만 아폴로 신전은 예외적으로 외부는 도리아 양식으로 설계하였고 내부는 고린도 양식으로 건축하였다고 한다. 신전의 본래 높이는 7.2m의 원주기둥이 38개가 있었던 웅장한 규모였다고 하나, 지금은 7개의 기둥만이 .. 2019.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