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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417

사찰 규모는 작지만 보물을 간직한 보타사(普陀寺)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보타사(普陀寺)는 개운사(開運寺)의 암자로, 대웅전 뒤쪽에는 화강암 암벽에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坐像)이 있고 대원암(大圓庵)에는 금동보살좌상(金童菩薩坐像) 등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 보타사(普陀寺)의 창건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대웅전 뒤편 암벽에 조각된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坐像)의 조성시기로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보타사 경내에는 금동보살좌상이 자리한 대원암(大圓庵)을 비롯하여 관음전 등의 건물이 있으며, 대웅전은 현재 마애보살좌상 정비계획과 함께 건물 재배치 보수작업 중에 있으며 주변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금동보살좌상(金童菩薩坐)은 대원암(大圓庵)에 자리하고 있는 불상으로, 보관(寶冠)을 쓰고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왼발은.. 2020. 10. 15.
아차산 생태공원과 아차산성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아차산 생태공원은 아차산 등산로 입구의 경사진 자리에 조성한 공원으로, 자생식물원ㆍ나비정원ㆍ습지원ㆍ생태관찰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 곳곳에 초가 정자ㆍ너와 정자ㆍ벤치 등의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고, 수생식물과 어류를 관찰하는 습지원에는 인어상을 설치해 놓았다. 아차산 생태공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조류ㆍ곤충ㆍ다람쥐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자연관찰 기능과 휴식처로서의 기능은 물론 생태계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생태공원이라 한다. 공원 조성 당시에 산초나무를 비롯해 교목 19종 330주, 갈기조팝나무 등 관목 20종 3,690주, 초화류 70종 약 4만 본을 식재하고 버려진 나무 등을 활용한 생물서식공간(바이오톱)도 만들었다고 한다. 아차산성(阿且山城)은 산길 아차산 능.. 2020. 10. 12.
순조(純祖)의 부마가 살았던 전통가옥, 진흥선원(鎭興禪院)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진흥선원(鎭興禪院)은 조선 말 순조(純祖)의 셋째 딸 덕온공주(德溫公主)와 결혼한 부마 윤의선(尹宜善)과 윤의선의 양자 윤용구가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옥은 이후 김진흥(金鎭興)이 살다가 1998년 불교재단에 기증하여 현재는 진흥선원(鎭興禪院)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절이 되었다. 건물 사랑채 대청에 보관되어 있던 상량문(上樑文)에 을축년(乙丑年)에 세워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건립연대는 1865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부마도위(駙馬都尉)의 집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하며, 1977년에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었다. 남향한 넓은 터에 ‘ㄷ’자형 중문간 행랑채ㆍ‘ㄷ’자형 안채ㆍ‘ㄱ’자형 사랑채ㆍ‘ㄷ’자.. 2020. 10. 9.
중랑천에서 만나는 다양한 꽃 서울 북부에 자리한 중랑천(中浪川)은 한강 지류(支流)의 하나로, 지난 장마 때에는 한때 범람하여 중랑천 주변에 조성한 꽃밭들이 대부분 침수되어 식물들이 물이 잠기기도 하였다. 침수되었던 물이 빠진 후 진흙탕과 쓰레기 잔해 속에서도 메꽃ㆍ배롱나무꽃ㆍ원추리ㆍ장미 등 다양한 꽃들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장미(薔微)는 여러해살이 나무의 덩굴식물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200여종의 야생 종류가 있으며 이들을 기초로 하여 세계 각국에서 품종 개량이 진행되어 현재는 수 만종에 달한다고 한다. 흰색ㆍ노란색ㆍ오렌지색ㆍ분홍색ㆍ붉은색 등의 꽃이 보통 5장의 꽃잎으로 피고 있으며, 재배하는 장미의 경우 종종 꽃잎이 겹으로 달리는 겹꽃으로 피기도 한다. 원추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우리나라 각지의 산지 계.. 2020. 8. 19.
긴 장마에도 빛나는 중랑천 바늘꽃 올 여름은 유래 없는 긴 장마와 폭우 등으로 중랑천(中浪川이 범람하여 중랑천 주변 꽃단지에 조성된 꽃들이 모두 침수되기도 하였지만, 물이 빠진 후에도 화사한 모습으로 피어있는 꽃들을 보노라면 식물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는 것 같다. 바늘꽃은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햇볕이 잘 드는 물가나 풀숲ㆍ습지ㆍ개울 주변 등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한다. 바늘꽃이라는 이름은 꽃잎 아래의 씨방 모습이 바늘처럼 길게 생겨서 붙인 이름이라고 하며, 붉은 꽃은 홍접초(紅蝶草)라 하고 흰 꽃은 백접초(白蝶草)라고 한다. 홍자색 또는 흰색의 꽃이 7~8월에 원줄기 끝에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군집을 이루며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바늘꽃의 가늘고 긴 씨방이 꽃자루처럼 보이며, 꽃잎과 꽃받침 잎.. 2020. 8. 18.
중랑천(中浪川)의 철새 서울 북부에 위치한 중랑천(中浪川)은 서울의 하천 중에서 가장 긴 총 45.3㎞의 하천으로, 경기도에서 발원하여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한강의 제1지류(支流)이다. 중랑천(中浪川)에는 참새ㆍ직박구리 등 텃새뿐만 아니라 왜가리ㆍ논병아리ㆍ황조롱이ㆍ백할미새ㆍ흰뺨검둥오리 등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중랑천 하류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중랑천에는 왜가리와 백로를 가장 흔히 볼 수 있는데, 왜가리의 등은 회색이고 배는 하얗고 가슴 옆구리에 세로로 짙은 회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다르며 몸집 또한 백로보다 훨씬 크다. 왜가리는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보통 작은 연못이나 습지ㆍ늪의 얕은 곳을 조용히 걸어 다니면서 개구리나 어류ㆍ수생동물들을 잡아먹는.. 2020. 8. 17.
오랜 장마가 그친 중랑천(中浪川) 서울의 중랑천(中浪川)은 한강의 여러 지류 중 하나로, 경기도 양주에서 시작하여 서울의 도봉구ㆍ노원구ㆍ성북구ㆍ동대문구ㆍ중랑구ㆍ성동구ㆍ광진구 등을 거처 한강으로 흘러드는 한강의 지천이다. 중량천변에는 구간별로 농구장ㆍ게이트볼ㆍ자전거도로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꽃밭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 여름 장마는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된 가운데 폭우로 인해 한때는 중랑천이 범람하여 중랑천변이 온통 진흙탕으로 변하기도 하였고, 중랑천을 따라 연결된 동부간선도로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기도 하였다. 이번 주말에 또 한 차례 마지막 장마가 예보되고는 있지만, 중랑천은 이제 물청소와 잔해 제거 등 오랜 장마의 흔적을 지우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2020. 8. 14.
비운의 왕 경종과 선의왕후의 능(陵), 의릉(懿陵)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자리한 의릉(懿陵)은 비운의 왕이라 할 수 있는 조선 제20대 경종(景宗)과 그의 계비인 선의왕후(宣懿王后)가 안장되어 있는 능(陵)이다. 일반적으로 조선 왕릉의 쌍릉(雙陵)은 좌우로 조성되나 의릉은 왕과 왕비의 두 봉분을 앞뒤로 배치한 동원상하봉(同原上下封) 형식으로 조성한 것이 특이하며, 이는 정혈(正穴)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풍수지리적 이유와 자연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이유라고 한다. 의릉에 들어서면 홍살문 앞에 금천이 흐르고 그 위에 금천교가 있으며, 정자각은 정청이 앞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에 양쪽에 1칸씩 익랑을 덧붙인 것이 특이하다. 왕릉 뒤에 설치된 곡장으로 보아 쌍릉형식으로 볼 수 있으나 석물(石物)들은 단릉(單陵)과 같이 배치하였으며, 왕후 능은 왕릉과 마찬.. 2020. 7. 3.
공암나루터가 있었던 허준근린공원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자리한 구암공원(龜巖公園)은 조선시대 명의(名醫)인 구암(龜巖) 허준(許浚)선생이 살았던 곳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허준근린공원(구암공원)을 만들고 그의 동상을 건립하였다. 구암공원 주변은 광주바위(廣州岩)ㆍ탑산(塔山)ㆍ공암나루(孔巖津) 등이 있었던 곳으로 탑산 절벽아래까지 강물이 흘렀다고 하며, 이후 올림픽대로 건설로 지금은 나루터의 구실은 못하고 광주바위만 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바위(廣州岩)는 원래 경기도 광주 땅에 있던 것이 홍수에 이곳으로 떠내려 왔다고 하며, 지금은 올림픽대로로 막히고 아파트 건물로 둘러싸인 호수 속에 갇혀있는 바위가 되었다. 광주바위가 있는 곳은 공암의 이름을 딴 공암나루터가 얼마 전까지 있어서 사람들을 건네주었다고 하며, 이 나루는 양천과 강 건.. 2020. 6. 29.
약수로 유명한 우면산 기슭의 대성사(大成寺)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면산 기슭에 자리한 대성사(大成寺)는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에 동진(東晉)의 승려 마라난타가 불교를 전도하기 위해 백제로 오던 중에 풍토병으로 고생했는데, 이곳 우면산 물을 마셔 병이 완쾌되어 우면산에 대성초당(大聖草堂)을 지은 것이 대성사의 전신이라 전해진다. 그 후 고려 때에는 보조국사 지눌과 태고대사(太古大師) 등이 이 절의 약수를 마셔 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며, 조선 초 명종 때에는 보우대사(普雨大師)가 이곳에 머물면서 불교 중흥을 구상하였다고 전해진다. 대성사는 또한 3.1운동 때 33인의 한 사람인 백용성(白龍城) 스님이 있었던 곳으로, 3.1운동 당시 불교대표들은 서울 북쪽의 대각사와 남쪽의 대성사에서 모임을 갖고 독립만세운동을 의논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2020. 6. 17.
해맑은 햇살을 좋아하는 찔레꽃 찔레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낙엽성 관목으로, 배수가 잘 되는 양지 바른 곳이나 숲 가장자리의 양지 바른 곳에서 가장 잘 자라는 우리나라 토종 꽃이라고 한다. ‘찔레’라는 이름은 ‘가시가 찌른다.’ 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하며, 찔레꽃은 산과 들에 피는 장미라는 뜻으로 들장미(野薔薇)라고도 불린다. 찔레는 다른 어떤 나무보다 해맑은 햇살을 좋아하며, 키가 2m 정도이고 가지가 밑으로 처져서 덩굴을 만들며 작은 잎 5~9개가 모여 겹잎을 이룬다. 찔레꽃은 5월에 가지 끝에 지름 2cm 정도의 5~10여 송이씩 모여 다섯 장의 하얀 꽃이 피며, 5장의 꽃잎에는 수술이 많으며 꽃자루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깃모양 겹잎이고 길이 2~3cm로 양 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2020. 5. 22.
여름을 재촉하는 그윽한 아카시아 꽃향기 서울 성북구 월곡동의 오동근린공원 애기능터 동산에는 울긋불긋 화려하였던 진달래꽃ㆍ개나리꽃들은 지고, 어느 듯 여름을 대표하는 하얀 아카시아 꽃이 그윽하면서도 진한 향기를 전하고 있다. 아카시아는 낙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이고 열대와 온대 지방에 500여 종이 자란다고 하며, 관상용이나 사방조림용으로 심기도 하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아카시아 꽃은 5~6월에 긴 꽃대에 15∼20mm의 나비 모양의 여러 개의 하얀 꽃이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어긋나며 총상꽃차례로 피며 향기가 매우 강하다. 나무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잎은 9~10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 모양의 겹잎이며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는 2.5∼4.5cm이다. 2020.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