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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485

전통 목조건축과 서양식 건축이 공존하는 덕수궁(德壽宮)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德壽宮)은 조선의 5대 궁궐 중에서 규모가 가장 작은 궁궐이며, 전통 목조건축과 서양식 건축이 함께 남아있는 구한말(舊韓末)의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덕수궁은 원래 이름은 경운궁(慶運宮)이었으나 고종(高宗)이 1907년에 순종(純宗)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에 이곳에서 계속 머물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長壽)를 빈다는 의미로 덕수궁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광명문(光明門)은 고종이 기거하던 함녕전(咸寧殿)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대한제국 시절에 건립되었던 문이다. 일제 강점기에 덕수궁이 훼손되면서 광명문 좌우에 있던 행각들이 철거되면서 1930년대에 중화문의 서남쪽으로 옮겨졌으며, 그 후 2018년에 덕수궁 권역의 복원을 진행하면서 광명문도 원래의 자리에 돌아오게 되었다... 2020. 12. 15.
하얀 눈꽃을 아름답게 피운 첫눈 서울지역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려 우리 동네 오동근린공원(애기능 터)의 앙상했던 겨울 나뭇가지에도 하얀 눈꽃이 아름다우면서도 소담스럽게 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첫눈은 지난 2000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늦게 내렸으며 지난해보다도 25일이나 늦었다고 하며, 첫눈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린 것 같다.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자리한 오동근린공원은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터(址)였으나, 현재는 숲속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 공원이다. 올 겨울에는 예년과 달리 첫눈이 꽤 늦게 내린 것 같으며, 첫눈이 왔다고 인사만 하는 대부분의 첫눈과는 달리 앙상한 나뭇가지에 아름다운 눈꽃을 피울만큼 제법 많이 내린 것 같다. 오동근린공원에는 전체 길이 약 2.5km.. 2020. 12. 14.
김구 선생과 임정요인ㆍ삼의사 묘역이 자리한 효창공원(孝昌公園)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효창공원(孝昌公園)은 5세의 어린 나이로 죽은 정조(正祖)의 장자 문효세자(文孝世子)의 묘원이 있는 효창원(孝昌園)이었으나, 1944년에 전쟁 희생자를 위한 충혼탑 설립을 명목으로 무덤을 서삼릉으로 이장하면서 효창공원으로 변경되었다. 현재는 이동녕ㆍ조성환ㆍ차리석 임정요인(臨政要人), 이봉창ㆍ윤봉길ㆍ백정기 삼의사(三義士)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 그리고 김구 선생의 묘 등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애국지사들의 유해가 모셔져있는 시립공원이다. 의열사(義烈祠)는 독립운동가 7인(김구ㆍ이봉창ㆍ윤봉길ㆍ백정기ㆍ이동녕ㆍ조성환ㆍ차리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1990년에 준공하였으며 임시정부수립일(4. 11)이나 환국일(11. 23) 즈음에 선열 숭모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1. .. 2020. 11. 30.
단청을 하지 않은 궁궐 건물, 창덕궁 낙선재(樂善齋) 서울 종로구 와룡동의 창덕궁 내에 있는 낙선재(樂善齋)는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궁궐 건물로, 정면 6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기와지붕으로 헌종(憲宗)의 서재 겸 사랑채였다고 한다. 낙선재는 원래 창경궁에 속해 있었으나 근래에 창덕궁에 속하게 되었다고 하며, 석복헌(錫福軒)ㆍ수강재((壽康齋) 등 3개의 건물을 총칭하여 낙선재라 부르며 보물 제1759호로 지정되어 있다. 낙선재는 고종황제와 순종황제가 잠시 머물기도 하였으며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 영친왕과 그의 부인 이방자, 그리고 덕혜옹주 역시 어려운 삶을 보내다 1962년 낙선재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고 사망하는 등 황족들이 마지막으로 보낸 곳으로 유명하다. 장락문(長樂門)은 낙선재의 정문으로 이 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 뒤로 낙선재가 있으며, 집 .. 2020. 11. 27.
가장 한국적인 조선궁궐, 창덕궁(昌德宮)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昌德宮)은 조선조 5대 궁궐 중 하나로, 1405년(태종 5년)에 풍수지리설에 근거하여 본궁(本宮)에 대한 피방(避方)의 궁궐로 건립하였다고 한다. 창덕궁은 동쪽에 자리 잡은 궁궐이라 하여 창경궁과 함께 동궐(東闕)로도 불렸으며, 임금과 신하들이 정사(政事)를 돌보던 외전(外殿)과 왕과 왕비의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휴식공간으로 꾸민 후원(後苑)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덕궁(昌德宮)의 정문인 돈화문(敦化門)은 2층 우진각 기와지붕의 중문(重門)으로, 궁궐 정문 중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이며 보물 제383호이다. 궐내 각사(闕內 各司)는 왕실과 직접 관련이 있는 여러 관청들이 궁궐 안에 설치된 것을 말하며, 홍문관ㆍ내의원ㆍ규장각ㆍ검서청ㆍ예문관 .. 2020. 11. 26.
아름답고 황홀한 만추(晩秋)의 종묘(宗廟)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자리한 종묘(宗廟)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神位)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 최고의 사당으로, 태묘(太廟)라고도 한다. 종묘의 건축은 중국의 제도를 본떠 궁궐의 좌변(左邊)에 두었으며, 종묘 내에는 종묘의 중심인 정전(正殿)을 비롯하여 영녕전ㆍ전사청ㆍ향대청ㆍ악공청ㆍ재궁 등의 건물이 있다. 정전(正殿)은 종묘의 중심부분으로 긴 정전 앞에는 넓은 월대(月臺)를 두었고 사방으로 담장을 둘렀으며, 남쪽 신문으로는 혼령이, 동문으로는 임금을 비롯한 제관들이, 서문으로는 제례악을 연주하는 악공(樂工)과 일무원(佾舞員)들이 출입하였다. 정전은 1395년에 7칸의 규모로 처음 만들어졌고 여러 차례 늘려 현재는 19칸에 이르는 매우 긴 목조건물이 되었으며, 숭고하고 고전적인 건축미의 극치.. 2020. 11. 25.
광혜원(廣惠院)과 수경원(綬慶園) 터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 위치한 ‘연세 역사의 뜰'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이었던 옛 광혜원(廣惠院) 건물과 영조의 후궁이었던 영빈 이씨(暎嬪 李氏)의 묘인 수경원(綬慶園)이 있던 자리이다. 광혜원(廣惠院)은 ‘큰 은혜를 입은 집’이라는 의미로 1885년(고종 22년)에 일반 백성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세워졌으며, 설립한지 2주일 후에 제중원(濟衆院)으로 바뀌어 개원 당시부터 소급 적용하였다고 한다. 광혜원(廣惠院)은 갑신정변 당시 우정국에서 중상을 입은 민영익(閔泳翊)을 서양 의술로 살림으로써, 고종은 알렌(Horace N. Allen) 선교사의 서양식 병원 건립 건의를 받아들여 한성 재동에 설치하였다고 한다. 1886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개원 후 1년 동안 1만 46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 2020. 11. 20.
오동근린공원의 가을을 보내는 단풍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숲속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 공원으로, 조선조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터(址)이기도 하다. 오동근린공원에는 전체 길이 약 2.5km의 자락길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행 약자와 더불어 건강하게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산림욕 등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오동근린공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는 나무숲 산책길이기도 하며, 정상에 자리한 월곡정(月谷亭)에 오르면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도봉산ㆍ청계산ㆍ관악산ㆍ우면산 등이 한눈에 펼쳐진다. 가을을 보내는 요즘에는 붉게 물들었던 가을단풍이 하나둘 낙엽 되고 있으며, 나무숲 산책길의 낙엽을 밟으며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주민.. 2020. 11. 16.
식물ㆍ인간ㆍ환경이 공존하는 푸른수목원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으로, 교육프로그램과 친환경관리의 중심으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의 섬(Eco-Island)이라 불린다고 한다. 푸른수목원은 항동일대 10만3천㎡의 부지에 기존의 항동저수지와 어울려 조성한 수목원으로, 2,10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잔디마당ㆍ향기원ㆍ장미원ㆍ암석원ㆍ어린이정원 등 25개 테마원을 감상할 수 있다. 푸른수목원은 도시개발로 인한 주거지역 확대와 녹지감소의 문제를 극복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식물 종을 보존하여 자연학습 공간, 여가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건립하였다고 한다. 푸른수목원은 도심 속에서 식물ㆍ인간ㆍ환경이 공존하고, 3無운동(無농약ㆍ無화학비료ㆍ無쓰레기배출)을 실천하는 휴식공간.. 2020. 11. 2.
사찰 규모는 작지만 보물을 간직한 보타사(普陀寺)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보타사(普陀寺)는 개운사(開運寺)의 암자로, 대웅전 뒤쪽에는 화강암 암벽에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坐像)이 있고 대원암(大圓庵)에는 금동보살좌상(金童菩薩坐像) 등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 보타사(普陀寺)의 창건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대웅전 뒤편 암벽에 조각된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坐像)의 조성시기로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보타사 경내에는 금동보살좌상이 자리한 대원암(大圓庵)을 비롯하여 관음전 등의 건물이 있으며, 대웅전은 현재 마애보살좌상 정비계획과 함께 건물 재배치 보수작업 중에 있으며 주변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금동보살좌상(金童菩薩坐)은 대원암(大圓庵)에 자리하고 있는 불상으로, 보관(寶冠)을 쓰고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왼발은.. 2020. 10. 15.
아차산 생태공원과 아차산성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아차산 생태공원은 아차산 등산로 입구의 경사진 자리에 조성한 공원으로, 자생식물원ㆍ나비정원ㆍ습지원ㆍ생태관찰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원 곳곳에 초가 정자ㆍ너와 정자ㆍ벤치 등의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고, 수생식물과 어류를 관찰하는 습지원에는 인어상을 설치해 놓았다. 아차산 생태공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조류ㆍ곤충ㆍ다람쥐 등의 동물이 서식하고, 자연관찰 기능과 휴식처로서의 기능은 물론 생태계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생태공원이라 한다. 공원 조성 당시에 산초나무를 비롯해 교목 19종 330주, 갈기조팝나무 등 관목 20종 3,690주, 초화류 70종 약 4만 본을 식재하고 버려진 나무 등을 활용한 생물서식공간(바이오톱)도 만들었다고 한다. 아차산성(阿且山城)은 산길 아차산 능.. 2020. 10. 12.
순조(純祖)의 부마가 살았던 전통가옥, 진흥선원(鎭興禪院)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진흥선원(鎭興禪院)은 조선 말 순조(純祖)의 셋째 딸 덕온공주(德溫公主)와 결혼한 부마 윤의선(尹宜善)과 윤의선의 양자 윤용구가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옥은 이후 김진흥(金鎭興)이 살다가 1998년 불교재단에 기증하여 현재는 진흥선원(鎭興禪院)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절이 되었다. 건물 사랑채 대청에 보관되어 있던 상량문(上樑文)에 을축년(乙丑年)에 세워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건립연대는 1865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부마도위(駙馬都尉)의 집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하며, 1977년에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었다. 남향한 넓은 터에 ‘ㄷ’자형 중문간 행랑채ㆍ‘ㄷ’자형 안채ㆍ‘ㄱ’자형 사랑채ㆍ‘ㄷ’자.. 2020.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