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식물323 비비추의 유혹에 쉬어가는 잠자리 충남 홍성군 광천읍 매현리에 자리한 ‘그림이 있는 정원’은 자연에서 얻은 것은 자연으로 돌려준다는 신념으로 조성하여 2005년에 개장한 사립수목원이라고 한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홍성군이 선정한 홍성 8경 중 4경으로, 우리나라 대표 수목 중 하나인 소나무를 중심으로 조경하고 목본류 460여 종 초본류 870여 종 등 다양한 꽃들도 만날 수 있는 정원이다. 비비추는 산지의 골짜기와 냇가 등에서 주로 자생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연한 자주색 꽃이 7~8월에 곧게 선 꽃줄기 끝에서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대롱 모양으로 한쪽으로 치우쳐 핀다. 비비추 키는 30~40cm 정도이며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 밖으로 나오며, 꽃을 자옥잠화(紫玉簪花)라 하고 잎은 자옥잠엽(紫玉簪葉)이라고도 한다... 2019. 7. 15. 행운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토끼풀(Clover) 토끼풀(Clover)은 여러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인 귀화식물이며, 길가ㆍ빈터ㆍ하천변 등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잘 자라며, 토끼풀이라는 이름은 토끼들이 잘 먹는 풀이라고 해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꽃은 4~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 끝에서 30~80개가 둥글게 모여 흰색의 많은 꽃이 산형(繖形)으로 핀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며 대부분 3개이지만 간혹 4~5개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토끼풀은 줄기로 번식하지만 다른 쌍떡잎식물처럼 씨앗으로 번식하기도 하며, 전체에 털이 없고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기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린다. 토끼풀의 뿌리에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는 식물 생장에 필요한 질소를 공급해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도 한다. 토끼풀의 네 잎은 주변.. 2019. 7. 4.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민들레 씨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에 위치한 물의 정원은 북한강 물에서 형성된 정원으로, 지난 6월부터는 화려한 개양귀비 꽃이 절정을 이루며 화사하게 피었고, 또한 민들레ㆍ토끼풀ㆍ노루오줌 등 다양한 꽃들도 만날 수 있다. 민들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잎과 같은 길이의 꽃줄기 위에 노란색의 꽃이 4~5월에 피는데, 민들레 씨에는 흰 깃털이 있어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지는 풍매화(風媒花)이다. 풍매화(風媒花)는 바람에 의하여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이 바람ㆍ곤충ㆍ새 또는 사람의 손에 의해 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식물을 말한다. 민들레 열매는 6~7월경에 검은색 종자로 은색 갓 털이 붙어 있으며, 이 갓 털이 민들레의 씨이며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 멀리는 40㎞까지도 날아간다고 한다. 유행가 노래 가사에 ‘민들레 .. 2019. 7. 3. 화담숲의 산수국과 큰까치수염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화담숲은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는 생태수목원으로, 일방통행의 싱그러운 숲길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꽃들도 만날 수 있다. 화담숲에는 요즘 숲길 길목마다 연보랏빛 산수국과 더불어 큰까치수염꽃 등 다양한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으며, 특히 산수국(山水菊)은 이곳에 약 7만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산수국은 산골짜기의 습기가 많은 곳에사 자라는 작은키나무이며, 가장자리에 있는 많은 작은 꽃들은 얼핏 보기에 암술과 수술로 보이지만 주로 곤충을 끌어들여 수정을 유도한 가짜 꽃이라고 한다. 산수국은 암술과 수술이 없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성화(無性花)라고 하며, 이 무성화는 수정 후에는 뒤집어진다고 한다. 큰까치수염은 햇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산과 들에서 .. 2019. 6. 29. 애기능터 여름꽃(참조팝나무꽃, 개망초, 개양귀비)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나무숲 산책길과 휴식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는 작은 동산으로, 조선조 고종(高宗)의 장자인 완왕(完王)이 조졸(早卒)하여 묻혔던 애기능터(址)이기도 하다. 울창한 숲은 아니지만 초록의 싱그러움과 함께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요즘은 공원 숲 곳곳에 참조팝나무꽃ㆍ개망초ㆍ개양귀비꽃 등 여름 꽃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참조팝나무꽃은 숲의 가장자리 바위지대나 경사가 심한 곳에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지 못하는 메마른 땅에 군생하는 낙엽 떨기나무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붉은빛 또는 흰색의 꽃이 5-6월에 가지 끝의 겹산방꽃차례에 피며, 꽃받침조각은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둥글고 지름 3mm이고 수술이 꽃잎보다 2배 길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 2019. 6. 18. 일산호수공원 자연학습원의 황홀한 수련(睡蓮)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 자연학습원은 자연 그대로의 호수에 인공 호수를 함께 조성한 연못으로, 다양한 수중식물ㆍ습생식물ㆍ수변식물ㆍ야생초 등이 자라고 있어 생태환경 학습원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연못에는 육식성 어린 물고기와 송사리ㆍ미꾸라지ㆍ올챙이ㆍ참붕어를 비롯해 다양한 민물고기 등이 살고 있으며, 또한 아름답고 황홀한 수련(睡蓮)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여 연못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 같다. 수련(睡蓮)은 다년생 초본의 부엽성 수생식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고 늪이나 연못에서 6-7월에 개화하며,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수련(睡蓮)은 특히, 흙탕물을 정화시키며 시든 꽃은 물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열매도 물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결코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 그 우아.. 2019. 6. 4. 아름답고 황홀한 장미들로 가득한 일산호수공원 장미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일산 호수공원 내에 있는 장미원은 고양시의 상징인 꽃(市花) 장미를 주제로 꽃과 인간의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조성하였다고 한다. 흰색ㆍ분홍ㆍ노랑ㆍ빨강ㆍ보라 등 다양한 빛깔을 뽐내며 아름답고 황홀한 장미들로 가득한 장미원은 총 면적 9,550㎡에 녹아웃 외 100여개 품종의 장미 23,100본이 조성ㆍ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호수공원 장미원 중앙에 자리한 비너스(Venus) 상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아프로디테(Aphrodite)의 로마 명칭인 비너스로 사랑과 미의 여신이다. 이곳의 비너스상은 BC4세기에 걸쳐 제작된 그리스 원작의 로마본이며, 걸치고 있는 옷은 당시 누드 제작에 가해졌던 도덕적 제약을 피하려고 사용되었던 젖은 옷 기법을 반영하였다고 한다. 오월의 여왕이라 불리.. 2019. 6. 3. 사계절 남국의 정취가 넘치는 퍼스트가든의 그린하우스 경기도 파주시 상지석동에 위치한 퍼스트가든은 다양한 야외 정원과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는 테마정원으로, 실내 정원인 그린하우스를 비롯하여 제우스 자수가든ㆍ로즈가든ㆍ파티가든 등 다양한 야외정원들도 많다. 퍼스트가든 내에 자리한 그린하우스는 사계절 남국의 정취가 넘치는 온실정원으로, 철원의 현무암으로 인공폭포와 실개울의 실내 정원을 조성하고 남쪽지방의 난대 수종과 아열대ㆍ열대ㆍ건조지 수종으로 꾸며놓은 온실정원이다. 그린하우스에서는 화려한 베고니아(Begonia)를 비롯하여 알라만다ㆍ제라늄ㆍ하와이무궁화ㆍ에니시다 등 다양한 열대식물들의 꽃향기를 즐길 수 있다. 베고니아는 아열대 지방이 원산이며 흰색ㆍ분홍색ㆍ빨강색 등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며, 꽃 색깔이 강열하여 원예용으로 많이 쓰이는 관상용 화초라고 한.. 2019. 5. 28. 아름답고 황홀한 장미의 계절 서울의 온도가 30도를 넘나드는 여름더위가 5월부터 벌써 시작되었지만, 우리 동네 오동근린공원 주변의 담장에는 오월의 여왕이라는 장미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활짝 피었다. 전국 곳곳에서 장미축제가 요즘 한창 열리고 있어 이번 주말에는 장미꽃 나들이로 제법 붐빌 듯하지만, 동네에 핀 장미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장미(薔微)는 여러해살이 나무의 덩굴식물이며, 전 세계 약 200여종의 야생 종류가 있으며 이들을 기초로 하여 세계 각국에서 품종 개량이 진행되어 현재는 수 만종에 달하는 원예품종이 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장미꽃은 흰색ㆍ노란색ㆍ오렌지색ㆍ분홍색ㆍ붉은색 등의 꽃이 보통 5장의 꽃잎으로 피고 있으며, 재배하는 장미의 경우 종종 꽃잎이 겹으로 달리는 겹꽃으로 피기도 한다. 2019. 5. 25. 우리 민족의 정서에 잘 맞는 토종 꽃, 찔레꽃 찔레꽃은 장미과의 낙엽성 관목으로 다른 어떤 나무보다 해맑은 햇살을 좋아하며, 배수가 잘 되는 양지 바른 곳이나 숲 가장자리의 양지 바른 돌무더기에서 찔레가 가장 잘 자란다고 한다. 5월의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다섯 장의 하얀 꽃이 가지 끝에 5~10여 송이씩 모여 피며 가운데에는 노란 꽃술을 소복이 담아둔 꽃으로, 흰옷을 즐겨 입던 우리 민족의 정서에도 잘 맞는 토종 꽃이라고 한다. 찔레꽃은 5월에 지름 2cm의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 꽃이 원뿔모양 꽃차례로 개화하며, 작은 꽃대에 샘털이 약간 있고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으로 뒤로 젖혀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깃모양 겹잎이고 소엽은 5~9개로 타원형 또는 거꿀 달걀형이며 길이 2~3cm로 양 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찔레.. 2019. 5. 19. 은은한 향기로 유혹하는 아카시아 꽃의 하얀 여름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애기능터(오동근린공원)에는 상큼하고 은은한 아카시아 꽃향기가 숲속을 진동시키고 있으며 공원을 온통 하얀 여름으로 만드는 것 같다. 아카시아는 낙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열대와 온대 지방에 500여 종이 자란다고 하며, 관상용이나 사방조림용으로 심기도 하고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고 한다. 아카시아는 5∼6월에 향기가 매우 강한 15∼20mm의 나비 모양의 여러 개의 노란색 또는 하얀색의 꽃이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어긋나며 총상꽃차례로 핀다. 나무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잎은 9~10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 모양의 겹잎이며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는 2.5∼4.5cm이다. 2019. 5. 18. 서울숲의 화사한 봄꽃(금낭화ㆍ수선화ㆍ돌단풍 등)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에는 진기한 아열대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곤충식물원과 화사한 튤립이 만개한 튤립정원을 비롯하여, 공원 곳곳에서도 금낭화ㆍ수선화ㆍ돌단풍 등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다. 금낭화(錦囊花)는 여러해살이풀이며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꽃의 생김새가 옛 여인들이 치마 속에 넣고 다니던 주머니와 비슷하여 며느리주머니 또는 며늘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활대처럼 곧게 뻗은 아치형 꽃대에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 꽃들이 5~6월에 줄기 끝에 주렁주렁 차례로 피며, 꽃잎은 4개가 모여서 심장모양으로 되고 바깥 꽃잎 2개는 밑 부분이 꿀주머니로 된다. 수선화(水仙花)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줄기가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20~40cm쯤 자라고, 그 끝에 .. 2019. 5. 1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7 다음